[써보니] 카카오톡 '채널', 이젠 앱 안에서 모두 해결… "네이버 위협할까?"

입력 2015-06-23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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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채널' 메인화면(왼쪽)과 검색창에서 단어를 검색했을 때의 화면 모습.
다음카카오가 23일 신청자를 대상으로 카카오톡 '채널' 사전체험에 돌입했다.

카카오톡 '채널'은 그야말로 카카오톡 앱 하나로 다양한 서비스를 그 안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우선 카카오톡 '채널'을 업데이트하게 되면 기존의 '친구찾기' 탭이 '채널' 탭으로 변경된다.

채널 탭을 누르면 마치 하나의 소규모 포털사이트처럼 구성돼 있다. 상단엔 검색창이 있고, 바로 하단엔 카카오스토리의 주요 콘텐츠, 일반뉴스, 카드뉴스, 블로그, 웹사이트, 웹툰 등 다양한 콘텐츠로 이뤄져 있다.

이번 카카오톡 채널 서비스로 인해 가장 눈길이 가는 것은 친구, 혹은 지인들과 카카오톡을 통해 대화를 나누다가 어떤 화제, 궁금증이 생겼을 때 이를 곧바로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검색할 수 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메르스에 대해 카카오톡을 통해 이야기를 나누다가 메르스에 대한 궁금증이 생겼다고 해보자. 이 경우 '채널'에서 메르스를 검색하면 바로 포털사이트 다음에서 검색하는 결과와 같은 화면을 보여준다. 다만 다음카카오는 이용자 반응에 따라 최적화된 콘텐츠를 추천하는 '루빅스(RUBICS)'라는 시스템을 적용, 연령별, 성별, 개인 관심사 등에 따라 채널 화면이 조금씩 달라진다.

그동안 다음카카오가 카카오페이지, 카카오스토리, 카카오픽, 카카오뮤직 등 야심차게 새로운 서비스를 잇따라 출시했지만 사실 성공작이 없었다.

▲사진제공=다음카카오

하지만 이번 카카오톡 '채널'의 경우 주요 블로거들을 중심으로 긍정적인 입소문이 나고 있는 상황이다. 일부 유명 블로거의 경우 네이버 블로그에서 다음 블로그로 옮겨와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 검색 자체가 다음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검색 결과에도 영향을 끼치지 않겠냐는 것이다.

포털사이트 경쟁에서 변화의 단초가 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사실 그동안 다음카카오가 주력 서비스인 카카오톡을 효율적으로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다. 카카오톡의 국내 가입자수가 3800만명에 달하지만 이들을 향한 마케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번 카카오톡 채널에 더해 곧 출시 예정인 카카오톡 '샵(#) 검색' 서비스까지 시행되면 포털사이트간 경쟁에도 다소 지각변동이 있을 것이라는 예상마저 나오고 있다.

이번 채널 서비스는 카카오톡 대화창에서 바로 옆에 있는 채널 탭을 눌러야 검색이 가능하지만 카카오톡 '샵 검색' 서비스는 카카오톡 대화창 내에서 곧바로 검색을 가능하게 한다. 하지만 이번에 직접 체험해본 카카오톡 '채널' 서비스 만으로도 충분히 간편하고 효율적으로 느껴졌다.

다만 사용자 관심사에 따라 채널 내에서 보여지는 콘텐츠별 순서를 수동으로 변화할 수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다소 남았다.

과연 이번 카카오톡 '채널'이 포털사이트간 경쟁에도 어떤 영향을 끼칠까. 카카오톡 '채널'의 정식 서비스가 발표된 이후의 모습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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