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사고를 낸 정찬헌이 3개월 출장정지와·벌금 1000만원의 LG 트윈스 자체 중징계를 받았다.
LG는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정찬헌 선수가 22일 강남구 신사동 사거리에서 음주운전을 하던 중 오토바이와 접촉사고를 내고 경찰에 조사받았다고 구단에 밝혔다”며 “이번 징계와 관련해 팬 여러분께 사과드리고, 아울러 자체 중징계와는 별도로 프로야구 선수가 지켜야할 품의를 지키고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선수단 관리에 더욱 노력할 방침이다”라고 밝혔다.
이번 징계로 LG가 정찬헌에게 부과한 1000만원은 적지 않다. 정찬헌의 이번 시즌 연봉은 8500만원, 시즌이 끝나면, 연봉 삭감도 예상된다. LG는 “선수단 규정에 따라 벌금을 책정했다. 출장정지 기간은 KBO 측에서도 징계가 내려질 것으로 판단했다. 일단 사실상 시즌아웃이다. 벌금 1000만원은 선수단 내규에 의한 결과”라고 밝혔다.
이어 LG는 이번 음주사고와 관련해 “음주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선수단에 시스템을 구축해놓은 상태다. 언제 어느 곳이든 빠르게 대리운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며 “정찬헌 선수가 당일 경기 내용으로 인해 음주를 한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음주와는 별개로 사고는 충분히 피할 수 있었다”고 이번 사건에 대한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한편 정찬헌과 오토바이 운전자 모두 사고로 인해 큰 부상은 당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LG는 “오토바이에 살짝 흠집만 났을 뿐, 운전자 몸 상태는 괜찮다고 들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