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는 지난 3월 핀테크 기업을 발굴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KB핀테크허브센터’를 설립했다. 센터내에는 6명의 전문인력이 상주하면서 계열사와의 유기적인 연계를 통해 핀테크 벤처기업의 발굴과 육성, 제휴 등을 전담하고 있다.
KB핀테크허브센터가 내세우는 핀테크 사업 차별화 전략은 ‘핀테크 데이’다. ‘핀테크 데이’는 분야별 핀테크 기업들과 계열사들을 연계하는 프로그램으로 핀테크 기업의 기술을 소개하고 그룹 계열사와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일종의 네트워크 장이다.
KB핀테크허브센터 관계자는“타사에 비해 많은 업체를 접촉해 전반적인 시장 동향을 파악하고 있다”며“핀테크 데이를 통해 계열사에서 원하는 핀테크 업체나 업종을 상시적으로 연계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구축해 다른 은행과 차별화를 시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핀테크 사업 추진에 있어‘고객 중심’의 스마트금융 구현을 가장 역점에 두고 있다. KB핀테크허브센터 관계자는 “KB금융지주의 강점을 기반으로 외부의 핀테크 기업과 상생의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며“이를 위해 내부적으로는 그룹 차원에서 계열사들과 협업을 통한 대응하고 핀테크허브센터를 통해 외부 핀테크기업과 연계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외부 보안전문기관과 적극적으로 협업하며 대응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관련 부서와 협업해 그룹 차원으로 TFT 내에 인증 분과를 신설해 핀테크 기업과의 연계서비스에서 발생 가능한 금융사고를 대비할 계획이다.
KB핀테크허브센터의 가장 큰 고충은 커뮤니케이션이다. 핀테크허브센타 한 관계자는 “금융사와 핀테크 기업간의 상호 이해도가 아직 높지 않는 상황이라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한 상황”이라며“해외의 경우 금융사와 핀테크업체의 연계서비스만을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업체가 있는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핀테크 관련 정책 규제 완화에 대해서는 이해관계자들과의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KB핀테크허브센터 관계자는 “핀테크 기업과의 연계가 확대됨에 따라 금융사고 발생 가능성은 커질 수 밖에 없다”며“이에 대한 공동대응 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