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즈 결합 땐 재앙”…메르스 괴담 또 기승

입력 2015-06-18 19:2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에이즈 전문 의사에 의하면 메르스ㆍ에이즈 바이러스가 결합할 경우 변종 슈퍼 바이러스가 돼 국가적 재앙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조심스러운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한동안 주춤했던 메르스 괴담이 또 기승을 부리고 있다.

바로 메르스와 에이즈 바이러스가 결합하면 치명적 변종이 생긴다는 협박성 괴담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두 바이러스는 들어가는 세포가 다르기 때문에 유전자가 섞일 수 없으므로 근거없는 괴담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특정 식품이나 약품이 메르스를 막아준다는 ‘묻지마 예방법’도 재생산되고 있다.

유언비어의 상당수는 한의사, 연구소, 전문의 같은 전문가의 권위로 포장했지만, 실제로는 대부분 사실 무근의 허위 정보에 정체 불명의 출처를 달거나, 비전문가가 전문가 행세를 하며 퍼뜨린 개인적 주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는 대표적인 것이 방에 양파를 놓아두거나 소금을 뿌려두면 메르스 바이러스가 흡수돼 감염 가능성이 낮아진다는 예방법도 퍼지고 있다.

그러나 의학계 관계자들은 "전혀 과학적 근거가 없는 얘기다. 왜 이런 얘기가 나왔는지 짐작조차 되지 않는다"고 했다.

메르스가 중동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고온건조한 성질이 있다는 주장도 퍼지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납득하기 어려운 해석이라고 말했다. 고온건조한 병의 특성상 수분을 보충하면 메르스에 걸리지 않는다는 얘기 역시 예방법으로 보기는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많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이란 보복 공언에 미국 항모전단 급파…이란 대탈출 시작
  • 투자만큼 마케팅 효과도 '톡톡'…'파리올림픽' 특수 누리는 기업은? [이슈크래커]
  • 배드민턴 안세영, '금빛 셔틀콕' 날릴까…오늘(5일) 28년 만의 대관식 [파리올림픽]
  • [뉴욕인사이트] 경기침체와 확전 공포에 짓눌린 투심...변동성 이어가나
  • 40도까지 펄펄 끓는 한반도…광복절까지 폭염 지속된다
  • 지각 출발에도 해리스, 트럼프와 대선 지지율 초접전…여성ㆍ흑인 더 결집
  • 단독 배우 한예슬, ‘생활약속’ 모델료 청구 소송 승소…法 “6억6000만원 지급”
  • '심판의 날' 비트코인, 11% 급락…이더리움 20%↓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8.05 11:21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7,519,000
    • -9.65%
    • 이더리움
    • 3,251,000
    • -20.88%
    • 비트코인 캐시
    • 434,600
    • -15.12%
    • 리플
    • 676
    • -13.78%
    • 솔라나
    • 183,000
    • -10.38%
    • 에이다
    • 444
    • -13.79%
    • 이오스
    • 605
    • -14.18%
    • 트론
    • 175
    • -1.13%
    • 스텔라루멘
    • 116
    • -12.12%
    • 비트코인에스브이
    • 50,750
    • -17.08%
    • 체인링크
    • 13,620
    • -17.55%
    • 샌드박스
    • 329
    • -15.8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