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배송시스템에 혁신…“유통업계의 우버로”

입력 2015-06-17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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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송업체 대신 일반인이 주문품 배송…효율성 및 안전성은 아직 의문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아마존이 유통업계의 ‘우버’로 변신할 낌새다.

아마존은 UPS와 같은 운송업체 대신 일반인 운전자를 통해 주문자에게 배송품을 전달하는 배송 서비스를 모색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마존은 이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고객과 소통할 수 있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개발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관계자는 아마존이 도시 전역에 오프라인 매장이 있는 소매업체로부터 창고를 임대하거나 배송품당 일정 금액을 지불하는 방식으로 새로운 배달 서비스를 구축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이 프로젝트의 이름은 ‘온마이웨이(On My Way)’로 알려졌으며, 다만 실제로 이 서비스를 언제 도입할 지는 미지수라고 관계자는 덧붙였다. 아마존 측은 WSJ의 보도에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아마존의 온마이웨이 프로젝트는 핸드셋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한 배차 서비스 업체인 우버가 실시간으로 승객의 정보를 받으면서 차량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과 유사하다.

WSJ는 “아마존이 실제로 이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고객들에게 더 많은 쇼핑경험을 선사할 수 있고, 회사 자체적으로도 매출보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운송비용을 아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아마존의 운송비용은 전년 대비 31%나 증가했다.

그러나 WSJ는 아마존이 새로운 배송 서비스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넘어야할 난관이 많다고 설명했다. 우선 기존 운송업체와 비교했을 때 안전하고 효율적인지를 검토해야 한다는 것. 배송을 담당할 인력의 자질을 파악하는 것도 핵심 과제라고 WSJ는 설명했다.

SJ컨설팅그룹에 따르면 UPS의 경우 배송품당 평균 5달러 가격으로 배달 서비스를 해주는데, 하루에 미국 전역에서 소화하는 물량만 350만개에 달한다.

WSJ는 “일반인이 배달할 경우 제품이 파손되거나 없어졌을 때 그 문제를 어떻게 책임질 수 있는 지도 아직 모호하다”고 한계점을 지적했다. 이어 “만약 아마존이 이 같은 서비스를 실행하길 원한다면 딜리브, 우버, 인스타카트 등과 같은 업체들과 손을 잡는 것도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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