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대응 업그레이드] 설대우 교수 "슈퍼전파자 관리가 감염 확산세 막을 수 있는 열쇠"

입력 2015-06-10 17:32 수정 2015-06-10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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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염병 및 바이러스 전문가인 설대우 중앙대학교 약대 교수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와 관련해 "정부가 병원공개나, 지자체 협업 등의 대응에 있어서 좀 더 빨랐다면, 사태는 지금처럼 커지지 않았을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슈퍼 전파자들을 면밀하게 관리해 3차 유행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설 교수는 10일 이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지금 메르스 사태는 낙관도, 비관도 할 수 없는 상황. 진정국면에 대해서는 지켜봐야 한다."면서도 "개인적으로 3차 유행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앞선 상황처럼 슈퍼전파자가 나올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정부의 대응 능력에 대해 "정부가 현재 하고 있는 메르스 대처능력을 보면, 100점 만점에 70점 정도 보고 있다. 정부가 잘 대응하고 있다고 하기에는 현재 환자며 병원들이 너무 많아졌기 때문이다"며 "지자체와의 공조, 병원공개 등의 대응 책을 발표 했을 때에는 이미 한발 늦었을 때였다"고 전했다.

설 교수는 보건당국이 메르스 사태 하루라도 빨리 진압하기 위해서 현재 알려진 슈퍼전파자들과 앞으로 생겨날 슈퍼전파자들에 대한 관리 감독을 면밀히 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메르스 확산의 가장 큰 변수는 슈퍼전파자다. 지금까지 ‘1번 확진자’와 그로부터 감염된 ‘2차 슈퍼전파자’인 14번, 16번째 환자가 거의 모든 환자에게 메르스를 옮겼다. 2차 슈퍼전파자의 메르스 전파는 아직도 진행중이다"며 "더 큰 문제는 향후 3차 슈퍼감염자들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는 환자들이 있다는 것이다"고 우려했다.

설 교수는 이어 "정부가 슈퍼전파자들에 대한 좀 더 철저한 역학조사를 진행해하고 항상 상황을 초기라고 생각하고 대응해야 한다. 그걸 못하면 감염 확산세는 막을 수 없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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