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왕’ 염기훈 “나이 문제될 것 없다”

입력 2015-06-08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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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기훈. (연합뉴스)

‘왼발의 마술사’ 염기훈(32ㆍ수원 삼성)의 각오가 심상치 않다.

염기훈은 8일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미얀마와의 경기를 위해 소집돼 “나이 때문에 뒤처지지 않는 다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울리 슈틸리케(61) 감독은 그를 대표팀에 발탁하며 “나이 때문에 가장 고민을 많이 했다”고 언급했다.

이번 시즌 염기훈의 K리그 성적을 보면 나이는 문제가 되지 않아 보인다. 염기훈은 13경기에 나서 7득점 6도움으로 공격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다. 득점력에서 에두(34ㆍ전북 현대)와 아드리아노(28ㆍ대전 시티즌), 레오나르도(29ㆍ전북 현대) 등 쟁쟁한 외국인 공격수를 모두 제쳤다. 도움도 K리그 정상에 올라있다.

1년 5개월 만에 대표팀에 합류한 염기훈은 “주전 선수들이 많이 빠진 만큼, 그 자리를 메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형으로서 조언도 잘하겠다”고 다짐했다. K리그에서는 화끈한 공격력으로 수원의 주전 공격수인 염기훈이지만, 대표팀에서는 손흥민(23ㆍ레버쿠젠)과 포지션이 겹친다.

그는 “주전 경쟁보다 뒷받침하는 역할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벤치에 있더라도 필드에 있는 선수들이 리저브를 믿고 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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