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수 낮추고 실속 높이고…주상복합도 ‘다운사이징’

입력 2015-06-04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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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 이하 중소형 비율 확대… 맞춤 평면·관리비 부담 ‘뚝’

부동산 시장의 다운사이징 열기가 주상복합 아파트에도 이어지고 있다. 85㎡(이하 전용 면적) 미만의 중소형 비율을 늘리는가 하면 심지어 100% 중소형으로만 구성한 단지도 선보이고 있다.

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분양한 주상복합 아파트 5곳이 모두 90% 이상이 소형인 것으로 나타났다. 100% 중소형만으로 조성한 단지도 3곳이나 됐고 가구 수로 보면 전체 5897가구 중 5272가구가 중소형이다.

최근 10년 사이 주상복합 공급이 가장 많았던 2007년과 비교해보면 2007년 분양된 주상복합 아파트는 총 66곳, 1만8814가구다. 이 중 중소형이 포함된 단지는 23곳이고 90% 이상을 중소형으로 마련한 단지는 9곳으로 가구 수 기준 18% 수준에 불과했다.

이런 흐름은 단지 구성이나 평면 설계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과거 대형 면적 위주의 200~300가구 안팎 소규모 단지 구성에서 중소형 중심의 대단지로 선보이며 관리비 부담까지 낮췄다. 실제 올해 분양한 5곳 중 e편한세상 신촌(1910가구), 왕십리 센트라스1차(1733가구), 롯데캐슬 골드파크 3차(1236가구) 등 3곳이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다. 2007년에는 66곳 중 2곳에 불과했다.

여기에 중심 업무 및 상업지에 조성되는 주상복합 아파트의 입지 특성으로 기존 주상복합의 강점인 편리한 교통과 생활 편의성이 더해지다 보니 분양 시장에서도 인기가 높다.

지난 19일 청약을 마감한 대림산업의 ‘e편한세상 신촌’은 총 1910가구 중 중소형이 97.6%를 차지했다. 이 단지는 청약 결과 최대 128 대 1, 평균 12.2 대 1의 높은 경쟁률로 마감됐다. 앞서 서울 금천구에서 분양한 ‘롯데캐슬골드파크3차’도 평균 4.15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마감됐다.

때문에 건설사들도 실속형 주상복합 아파트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대우건설이 6월 기흥역세권 3-2블록에 조성되는 ‘기흥역 센트럴 푸르지오’를 분양하고 포스코건설도 이달 인천 송도동 RM2블록에 짓는 ‘송도 더샵 센트럴시티’를 분양 예정이다.

부산에서는 삼한종합건설이 부산진구 부전역세권에 조성하는 ‘골든뷰 센트럴파크’를 분양하고 롯데건설은 지난 4월 계약 마감을 기록한 '롯데캐슬 골드파크 3차'의 민간임대 물량 179가구를 분양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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