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안흥 무기개발시험장 방문… 현직 대통령 30년만 처음

입력 2015-06-03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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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은 3일 “북한이 감히 도발해 올 수 없도록 실질적인 억제 역량을 구비해 국민이 안심하고 생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핵심 대응 전력의 연구개발에 더욱 매진해 달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국방과학연구소(ADD) 안흥시험장을 방문, 우리 무기체계 연구개발 현장을 직접 점검하고 대응책을 살펴본 뒤 이같이 말했다고 청와대가 전했다.

92만평 규모의 안흥시험장은 유도무기, 함포 등 각종 개발 무기를 시험하는 곳으로, 군 통수권자인 현직 대통령의 안흥시험장 방문은 30년 만에 처음이다.

박 대통령은 이날 기존 탄도미사일의 성능을 개량한 유도 무기 체제이자 킬 체인(Kill Chain·이동식 미사일 타격체계)의 주요 구성체가 되는 탄도 미사일의 시험 발사를 직접 지켜보고,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의 주요 전력을 점검했다.

이날 시험발사된 무기는 사거리 500㎞ 이상의 탄도미사일이라고 정부의 한 소식통이 전했다.

우리 군이 북한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사거리 500㎞ 이상의 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한 것은 2012년 한미 미사일지침 개정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청와대는 보도자료에서 “ADD는 이번 비행시험을 통해 북한이 무력 공격이나 도발을 할 경우 북한 전역을 신속하고 정밀하게 타결할 수 있는 탄도미사일의 성능을 입증했다”면서 “이로써 한반도 작전환경에 유용한 이미 개발된 잠수함 발사 순항미사일과 함께 북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육상 및 해상에서의 입체적인 대응능력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ADD는 또 현재 저(低)고도 전방향에서 탄도탄을 요격할 수 있도록 ‘철매-Ⅱ’의 성능개량도 추진 중에 있으며 이를 토대로 KAMD 체계의 핵심전략인 고(高)고도에서 적 탄도탄을 요격할 수 있는 장거리 지대공미사일(L-SAM) 개발에도 착수할 예정이라고 청와대는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방문에서 북한의 위협에 맞춤형으로 준비 중인 우리 군의 대응전력도 점검했다. 특히 우리 군은 북한 특수작전부대의 공기부양정을 타격하기 위해 2.75인치 유도로켓 체제를 개발 중으로 이 무기가 야전에 배치되면 서북 도서 등에 기습침투가 우려되는 북한 공기부양정 위협에 효과적이고 압도적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청와대는 밝혔다.

박 대통령의 이날 현장 방문에는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한민구 국방부 장관, 김요환 육군참모총장, 주철기 외교안보수석, 장명진 방사청장 등이 수행했다.

박 대통령은 한 국방부 장관 및 군 수뇌부에 확고한 군사 대비태세 유지를 당부했으며 장 방사청장 등에는 “북한의 위협에 확실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핵심 전력 개발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ADD 연구원과의 오찬에서는 연구원들을 격려하며 “국가에 대한 애국심과 사명감으로 뭉치고 빈틈없는 안보태세와 실질적인 억제 역량을 갖추고 있을 때 북한도 결국 도발보다는 대화의 장으로 나올 수밖에 없고 또 변화도 이끌어 낼 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민경욱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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