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급등세 ‘주춤’…금리인하 기대 하단 지지

입력 2015-06-03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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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다.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4.1원 떨어진 1108.3원에 출발했다. 이후 오전 9시 21분 현재 4.0원 내린 달러당 1108.4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달 26일부터 전일(1112.4원)까지 6거래일 연속 상승해 종가 기준으로 총 22.3원 오른 바 있다. 그러나 이날은 급등세가 주춤하다. 또한 1110원대 안착에도 일단은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조기 금리인상 기대가 약화된 것이 배경으로 작용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인 라엘 브레이너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는 2일(현지시각) 워싱턴D.C.에서 열린 한 강연회에서 “경제에서 더 중대한 지연 현상이 생길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며 미국 경제의 부진은 일시적 현상이 아닐 수도 있다고 밝혔다.

미국 경제지표는 엇갈렸다. 4월 공장주문은 한 달 전보다 0.4% 하락했다고 상무부가 밝혔다. 시장의 예측치인 0.1% 감소를 넘어서면서 2분기 경제성장률 둔화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반면 5월 자동차판매는 큰 폭으로 증가했다.

여기에 그리스 정부와 국제채권단 간 구제금융 협상이 타결로 향해가는 흐름을 보임에 따라 달러는 유로화에 약세를 띠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전일 달러·엔 환율이 장중 125엔에 잠깐 닿았으나 차익실현 매물이 유입되면서 125엔 안착에 실패하고 하락했다”며 “원·달러 환율도 추가 급등세가 주춤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전 연구원은 “원·엔 환율이 100엔당 890원대로 하락하고, 최근 우리 경제지표 부진 등과 함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확산됨에 따라 원·달러 환율은 하방 지지력을 나타낼 것”이라며 1100원대 중후반에서의 등락을 예상했다. 삼성선물의 이날 원·달러 환율 전망범위는 1104~1112원이다.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오전 9시 21분 현재 100엔당 893.47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일 오후 3시보다 0.98원 오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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