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형환 “중국 일대일로(一帶一路)에 한국 공조 더해지면 엄청난 시너지 발생”

입력 2015-05-29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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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기획재정부)
주형환 기획재정부 차관이 28일 “중국 정부의 역점 사업인 일대일로(一帶一路) 역시 인프라 건설을 중점 지원하는 AIIB의 참여국이자 건설, 통신, 철강 등 인프라 사업에서 경쟁력을 갖춘 한국과의 공조가 더해진다면 엄청난 시너지 효과가 발생하리라 기대된다”고 밝혔다.

주형환 차관은 이날 서울 전국경제인연합회 회관에서 열린 ‘제4차 한중 최고경영자(CEO) 라운드테이블’에서 “중국이 빠른 시일 내에 세계 경제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서는 한국의 경험과 기술, 그리고 한국의 자유무역협정(FTA) 네트워크를 잘 활용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미 많은 중국기업이 한국 투자를 통해 한국이 맺은 50개국이 넘는 FTA의 관세혜택을 누리고, 한국의 디자인, 상품 기획력 등을 활용해 온라인게임, 영화 등 문화콘텐츠를 공동 제작하는 한편 중국 200여개 도시에서 진행 중인 스마트시티 사업에도 한국기술 도입이 논의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의 기술과 경험을 잘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한 주 차관은 “중국 동북 3성을 포함해 북한, 러시아 극동, 몽골 등 동북아 지역의 개발을 통해 해상출구로 연계할 경우, 그 경제적 효과는 가늠하기 힘들 정도”라고 언급했다.

이어 주 차관은 “이러한 상품ㆍ서비스ㆍ투자 확대에 맞춰 양국의 금융협력을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한국은 중국이 적극 추진하고 있는 위안화 국제화 전략에 발맞춰 위안화 역외허브로 거듭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했다.

특히 그는 “지난해 12월 위안화 활용도 제고를 위한 한중 정상 합의를 토대로 원ㆍ위안화 직거래시장을 개설했고, 불과 6개월 만에 일평균 거래량이 30억달러를 웃도는 등 매우 성공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면서 “원ㆍ위안화 직거래시장 개설 이후 한국의 경우 일부 대기업을 중심으로 한국 본사와 중국 현지법인간의 위안화 결제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한중 간 무역규모를 생각해볼 때, 원ㆍ위안화 직거래시장을 활용한 무역결제 규모는 아직 미진한 상황”이라며 “중국 기업들도 위안화 무역결제 확대에 적극 동참해 양국 기업이 상호 윈윈(win-win)하고, 그 과정에서 한국이 위안화 역외허브로 굳건히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한중 기업인들이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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