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블룸버그
미국 신용카드 업체 비자가 뇌물 스캔들에 휩싸인 국제축구연맹 (FIFA)에 대해 후원 계약을 중단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비자는 2007년부터 FIFA의 주요 후원사 중 하나이며 현재 계약은 2022년까지다. 하지만 FIFA 간부 7명이 뇌물 수수 의혹으로 체포되자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한 비자는 28일(현지시간) FIFA 대해 “전세계 팬들을 위해 FIFA 주최 경기의 명성을 회복하도록 강한 윤리적 관행을 가진 문화 재건이 필요하다”고 과감한 조직개혁을 촉구했다. 이어 “FIFA가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후원 계약을 재검토하겠다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비자 외에 아디다스와 코카콜라, 맥도날드 등 다른 주요 후원사들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모았다. 현대자동차는 스캔들을 깊이 우려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했다.
2014년 연간 보고서에 따르면 FIFA는 이들 후원사로부터 연간 1억7700만 달러의 수익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