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블록버스터 신약, 4달 만에 지난해 전체 처방액 절반 육박

입력 2015-05-22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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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제약 ‘카나브’ 4월까지 원외처방액 100억원 넘어…종근당 ‘듀비에’ 블록버스터 등극 전망

국산 블록버스터 신약들의 가파른 성장세가 올해에도 이어지고 있다.

국산 신약은 4달 만에 지난해 전체 원외처방액(약국 처방 금액) 절반 수준에 육박했으며, 이미 절반을 넘어선 제품도 등장했다. 국내에선 통상 연매출이 100억원을 넘으면 ‘블록버스터’라 부르고 있다.

22일 제약업계 및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UBIST) 등에 따르면 국내 최초 고혈압 신약인 보령제약 ‘카나브(국산 15호 신약)’의 지난 1월부터 4월까지의 원외처방액은 105억원이다. 지난해 카나브의 원외처방액과 생산실적은 각각 311억원, 400억원으로 국산 신약 중 1위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일양약품의 위궤양 치료제 ‘놀텍(국산 14호 신약)’의 원외처방액은 4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7억원보다 12억원이나 늘었다. 놀텍의 경우 지난해 원외처방 실적은 123억원으로 카나브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국내 최초 당뇨병 치료제 신약인 LG생명과학의 ‘제미글로(국산 19호 신약)’는 올들어 지난 4월까지 52억원의 원외처방액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원외처방액(121억원)의 43%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제미글로는 지난 2012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를 받은 이후, 출시된 지 1년만인 2013년 한해동안 56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블록버스터급 신약의 조짐을 보인 바 있다.

또다른 당뇨병 치료제 신약인 종근당의 ‘듀비에(국산 20호 신약)’는 올들어 4달 만에 33억원의 원외처방액을 기록하며, 지난해 원외처방액인 63억원의 절반을 이미 넘어섰다. 이는 항암제 ‘캄토벨(국산 8호 신약)’에 이은 종근당의 2번째 신약으로, 2000년부터 약 13년 동안 연구개발한 끝에 2013년 7월 신약 승인을 받은 제품이다.

듀비에는 지난해 2월 출시된 이후 60억원이 넘는 처방 실적을 나타내며 블록버스터급 신약으로 부각된 가운데, 처방 증가 속도를 감안할 때 올해에는 블록버스터 제품 반열에 올라설 것으로 전망된다.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 업체의 역량 향상으로 인해 과거와 달리 국내 업체가 개발한 신약의 처방 증가가 지속되고 있다”며 “LG생명과학의 당뇨 신약 제미글로는 4월에도 양호한 성장을 보였고, 종근당의 당뇨 신약 듀비에는 4월 9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하며 대형 품목으로 자리잡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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