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국내은행 거주자 외화대출 235억달러…6년만에 증가세

입력 2015-05-21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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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억원 내외 환차손 발생…달러화 강세·엔화 약세 영향

지난 3월말 기준 국내은행(본점)의 거주자 외화대출이 전년말 대비 소폭 증가하며 234억달러를 넘어섰다. 외화대출의 증가세는 6년 만에 처음이다.

2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5년 3월말 국내은행의 거주자 외화대출 취급현황(잠정)’에 따르면 3월말 기준 외화대출은 234억7000만달러로, 전년말 대비 4.1%(9억3000만달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금융감독원)

외화대출은 2010년 이후 지속적인 감소세를 이어왔지만, 올 1분기중 달러화 대출 증가에 힘입어 증가세로 전환했다고 금감원 측은 설명했다.

달러화 대출은 일부 대기업의 원유 수입결제대금 수요 및 설비투자 증가 등으로 전년말 대비 12억달러 증가했으며, 엔화 대출은 엔저 기조가 지속되면서 대출 상환과 원화대출 전환 수요가 증가해 전년말 대비 2억5000만달러 감소했다.

외화대출 차주는 약 3000억원 내외의 환차손을 입은 것으로 추정되며, 달러화 대출 차주는 1분기중 달러화 강세 영향으로 4000억원의 환차손이 생긴 반면, 엔화 대출 차주는 지속되는 엔화 약세로 1000억원의 환차익이 발생했다.

금감원 측은 “향후 미국 연준의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으로 외화대출 차주의 이자부담이 증가하고, 환차손 확대 우려가 있다”며 “국내외 경기회복 지연 등으로 인해 외화대출의 건전성이 악화될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외화대출의 연체율 및 고정이하 외화대출비율은 전년말 대비 각각 0.14%p, 0.28%p 상승했다. 달러화 및 엔화대출 평균금리는 각각 2.66%, 2.89% 수준으로 나타났다.

김재춘 외환감독국장은 “환율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대비해 금융소비자 보호를 철저히 이행토록 지도할 것”이라면서 “외화자산 건전성 현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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