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업’에 울고웃는 中 산시성…2017년까지 1000여개 마을 강제 이전 처지

입력 2015-05-19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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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된 광산활동에 자연 생태계 붕괴…전체 토지 3% 지하 비어 붕괴 위험도

▲(사진=신화통신)

과거 70년대 광산업으로 웃었던 중국 산시성이 광산활동에 따른 생태계 파괴 탓에 마을들을 대거 이전해야할 처지에 놓였다고 18일(현지시간) 차이나데일리가 보도했다.

차이나데일리는 중국 관영 신화통신을 인용해 중국 산시성의 1000여개의 마을이 광산활동에 따른 영향으로 강제 재배치될 상황에 처해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2017년까지 산시성 1352개 마을이 개조될 것이며 해당 마을에는 21만8000가구와 65만5000만명의 주민들로 구성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마을 이전의 주요 원인은 지하에 묻힌 석탄을 수집하고자 시작한 광산활동으로 산시성의 생태계가 파괴됐기 때문이다.

신문에 따르면 지속된 광산활동으로 산시성 주변 지하수가 오염되고 주민들의 삶의 터전인 농지까지 파괴됐다. 이로 인해 마을 거주자들은 식수를 구하고자 매일 교통수단을 이용해 10km 밖까지 이동해야 한다.

또 지하에 있는 석탄을 지속적으로 발굴한 탓에 산시성 전체 토지의 3%인 5000㎢의 지하가 텅텅 비어있는 것으로 나타나 붕괴 위험도 제기됐다.

현재 산시성 주민의 집 외벽에 균열이 발생해 정든 집을 버리고 이사를 하는 사람도 대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1970년대 중국 경제 재건축을 바탕으로 산시성은 중국 에너지경제 개발의 시발점이었다. 당시 산시성에는 100억 톤(t)의 석탄을 생산했다.

산시성 저우투 지역 국토자원국의 마푸취안은 “정부가 대규모로 마을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며 “새로운 장소로 이동한 주민들의 정착을 위한 새로운 일자리 창출 등이 해결과제로 남아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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