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철순 "자동차로 툭 치고 먼저 시비, 합의금 5000만원 달라고 해"

입력 2015-05-19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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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철순 "자동차로 툭 치고 먼저 시비, 합의금 5000만원 달라고 해"

(황철순 페이스북)

34세 남성 박모씨를 폭행한 사실이 알려져 구설에 오른 보디빌더 황철순이 당시 사건 정황에 대해 언급했다.

황철순은 19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기자 참 무섭다. 사건 정황은 쏙~빼고 그걸 단독 보도라고 구미가 당기게끔 예술로 기사 쓰시네"라고 말문을 열었다.

황철순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해 12월 발생했다. 황철순이 강남에서 집에 들어가는 길에 차 한대가 허벅지를 쳤고 이 때문에 시비가 붙었다. 당시 조수석에 탄 여자가 술에 취한 것으로 보여 '술먹고 운전하고 뭘 잘했다고 큰소리냐 경찰불러라'라고 얘기했다. 말다툼 중에 운전석에서 남자 내려 먼저 주먹질을 했다. 이 과정에서 황철순은 이 남성을 제압하려 하지만 저항이 심해 두 대를 때렸다.

황철순은 "잘못한것에 대해선 언제든 반성하고 벌을 감수하고 있지만... 조금 알려졌다고? 이런걸 악용해 공갈치는건 나도 가만있지 않을란다. 공인? 방송인?"이라며 "어설픈 위치가 만들어 낸 자리 때문에 나는 혜택보단 눈치와 욕을 더 많이 받아왔다"라고 회한 섞인 감정을 드러냈다.

또 "상대 왈, 알려진 사람이 왜 그랬냐며 5000만원 달란다. 그리고 몇일후, 조수석에 타고 있던 여자가 연락온다"며 "1000만원에 합의 보게 해줄테니 자신한테 500만원 달란다. 조수석의 여자는 병원에서 곧 결혼할 여자라고 본 그 여자가 아니였다"고 말했다.

앞서 채널A는 황철순이 최근 술자리 시비 끝에 박씨를 폭행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박씨는 눈 주위 뼈가 함몰돼 6주 동안 병원 치료를 받았다. 경찰은 지난달 황철순을 상해 혐의로, 박씨를 폭행 혐의로 각각 검찰에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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