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시장에 부는 ‘확 바뀐’ 체험 마케팅

입력 2015-05-15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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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모델이 삼성동 코엑스몰 내 센트럴 플라자에 위치한 G4 소비자 체험존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LG전자)
스마트폰 시장에 ‘체험 마케팅’이 대세로 자리 잡았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LG전자 등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제품 출시를 전후해 체험존 규모를 확대하고 콘텐츠를 강화한 공격적인 체험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지난달 말 ‘G4’를 선보인 LG전자는 이번에 처음 유동 인구를 고려한 체험존을 마련했다. 과거 LG전자는 자사의 베스트샵이나 하이마트 등 유통채널을 통해서만 체험존을 운영해 왔다.

LG전자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 내 센트럴플라자에서 소비자 체험존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 하루 방문객 수가 1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G4를 사용해 볼 수 있는 ‘전시부스’ △어두운 환경에서 G4 카메라 촬영을 체험할 수 있는 ‘블랙박스’ △돔 형태의 투명유리 천장에 띄워진 대형 ‘애드벌룬’ △체험존 주변 기둥에 설치된 ‘디지털 옥외광고’ 등으로 체험존을 다채롭게 구성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센트럴플라자 체험존은 경쟁사 대비 브랜드파워가 약하다는 단점을 극복하고, 품질에 대한 잘못된 선입견을 깨려는 경영진의 의지와 맞닿아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모델이 서울 삼성전자 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에서 '갤럭시 S6'와 '갤럭시 S6 엣지' 사전 체험 행사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지난 달 ‘갤럭시S6’, ‘갤럭시S6 엣지’를 글로벌 순차 출시하면서 전작인 ‘갤럭시S5’ 대비 규모면에서 10배 성장한 체험 마케팅을 진행했다. 갤럭시S5부터 체험 마케팅을 시작한 삼성전자는 글로벌 2만2000개의 매장에 새 전략스마트폰을 전시해 소비자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국내에서도 과거 50여개 매장에 불과했던 체험존을 1400개 매장으로 30배가량 늘렸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3월 갤럭시S6, 갤럭시S6 엣지를 최초 공개한 언팩 행사 체험존도 이전과 다른 모습으로 꾸몄다. 미디어와 거래선의 체험장을 다른 층에 각각 준비해 체험 편의성을 높였다. 미디어 체험장은 밝은 조명과 흰 배경으로 채워 제품의 디자인을 더 잘 드러나는 사진과 영상을 촬영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특히 방문자가 편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도난을 방지하는 잠금장치도 모두 없앴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체험 마케팅은 품질에 대한 제조사들의 강한 자신감에서 비롯된다”면서 “소비자 입장에서도 선택의 폭을 넓히는 긍정적인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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