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떨어졌을때 사두자”… 시중은행 외화예금 ‘자금밀물’

입력 2015-05-11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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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 올들어 달러ㆍ엔ㆍ위안화 잔액 증가… 하나, 39억달러로 1년새 최고

시중은행의 외화예금에 자금이 몰리고 있다. 향후 달러화 가치 상승 기대감이 커지면서 미국 달러예금이 늘었으며, 엔화 및 위엔화 예금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업들이 무역대금의 재투자 및 결제 수요가 없는 경우 보유하려는 경향이 강해졌고, 일부 거액 자산가들이 미국 달러예금에 유입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은 680억4000만달러로 전월보다 53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월별 증가액은 지난해 8월(61억5000만달러)이후 8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외화예금 보유주체는 기업이 615억4000만달러(90.4%), 개인이 65억달러(9.6%)로 나타났다

은행별로 보면 외환은행의 외화예금 잔액은 지난달 말 119억6200만달러로 전달 115억6100만달러 대비 4억100만달러 늘어났다. 이중 미국 달러예금 잔액은 지난해 9월 79억5400만달러에서 올해 3월 92억9800만달러, 4월 94억7200만달러로 증가했다. 엔화예금도 올해 3월 6억7400만달러, 4월 7억9300만달러 증가하고 있다.

위안화 예금은 지난해 2월 1900만달러에서 계속 늘어나면서 △지난해 12월 5200만달러 △올해 1월 8500만달러 △2~3월 1억3100만달러 △4월 1억5100만달러로 상승세다.

하나은행의 외화예금은 지난 4월말 39억8100만달러로 최근 1년간 가장 높았다. 올해 1월 34억8700만달러, 2월 33억3800만달러, 3월 38억7600만달러로 늘어나고 있다.

신한은행의 엔화예금은 3월 7억8900만달러에서 4월 9억6700만달러로 증가했다. 한 달새 무려 20%나 증가한 것이다. 엔화 가치가 더 떨어질 것이란 관측이 적지만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

외환은행의 유로화예금의 경우 지난해 5월 11억200만달러 이후 낮아져서 지난달 말 7억8100만달러를 기록했다. 유로존의 마이너스 시장금리 시행 영향 등으로 유로화예금이 소폭 하락세라는 것이 외환은행 측의 설명이다. 한국씨티은행의 경우 최근 약관변경을 통해 1억원 이상 예금에 대해 계좌유지 수수료를 부과하기로 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원달러 환율이 낮아져 환전 대신 외화예금으로 예치하는 수요가 늘어났다. 달러, 엔화, 위안화 예금은 다 늘어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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