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나이지리아 국영석유회사와 손잡고 해운사업에 진출한다.
대우조선해양은 2일 나이지리아 국영 석유회사 엔엔피시(NNPC : Nigerian National Petroleum Company)社와 합작 해운회사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해운회사의 명칭은 나이지리아와 대우의 이름을 합친 '나이다스社(NIDAS : Nigeria Daewoo Shipping Ltd.)'로 할 예정이다.
대우조선해양 남상태 사장은 “이번 합작회사 설립은 나이지리아 해양유전 사업에서 개발 생산설비 제작, 운송에까지 참여한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분석했다.
남상태 사장은 이어 “이번 해운사업 진출은 대우조선해양이 추구하는 사업 다각화의 시금석이 될 것”이라며 “나이지리아를 물류, 해양제작, 에너지 사업 등을 통해 회사의 전략적 거점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번에 신설될 해운회사 지분구조는 대우조선해양이 49%, 나머지는 51%는 엔엔피씨사가 갖게 된다.
이는 외국인이 경영권을 확보할 수 없다는 나이지리아 정책에 따른 것이며 대우조선은 선박 운용 등 회사 전반적인 경영을 맡고 엔엔피시사는 원유 운송물량을 제공할 것이라는 게 관계자의 말이다.
한편 나이다스社는 대우조선해양이 지난 97년 루마니아에 설립한 대우망갈리아조선소, 중국의 블록공장, 오만 수리조선소에 이어 네번째로 진행되는 해외 프로젝트이다. 이에 따라 이 회사의 중장기 비전인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전략이 점점 가시화 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