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개혁서 후퇴 조짐…공공직 근로자 재고용 법안 통과

입력 2015-05-07 09:4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유로존과의 갈등 커질 듯…IMF에 2억 유로 채무는 상환해

그리스가 개혁에서 후퇴할 조짐을 보여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채권단과의 갈등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그리스 집권 급진좌파연합(시리자)은 이전 정부가 구제금융 조건으로 시행했던 개혁으로 해고됐던 수천 명의 공공직 근로자를 재고용하는 법안을 의회에서 통과시켰다고 6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시리자 정부는 또 이날 정부 지출 투명성을 높이도록 전자조달 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시리자는 지난주 이전 정부가 비용절감을 이유로 폐쇄했던 국영 방송국 ERT를 되살리는 법안을 통과시키는 등 채권단과의 합의를 잇따라 어겼다.

그리스 야권도 새 법안에 공공직 근로자 수가 최대 1만5000명까지 늘어날 수 있다며 시리자를 비판했다. 그러나 니코스 부트지스 그리스 내무장관은 “우리가 구제금융 실사단과 이 문제를 협의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럴 필요가 없다”며 “그리스는 주권국가”라고 비판을 일축했다.

그리스 정부가 이전 정부가 시행했던 개혁 조치를 잇따라 되돌리면서 구제금융 분할금 72억 유로(약 8조7400억원)를 받기 위한 협상이 더욱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스는 이날 국제통화기금(IMF)에 채무 이자 2억 유로를 상환했다. 그러나 다음 주에도 IMF에 추가로 7억5000만 유로를 갚아야 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K-코인 신화 위믹스…신화와 허구 기로에 섰다 [위메이드 혁신의 민낯]
  • [르포]유주택자 대출 제한 첫 날, 한산한 창구 "은행별 대책 달라 복잡해"
  • 한국 축구대표팀, 오늘 오후 11시 월드컵 3차예선 오만전…중계 어디서?
  • 연세대 직관 패배…추석 연휴 결방 '최강야구' 강릉고 결과는?
  • 제도 시행 1년 가까워져 오는데…복수의결권 도입 기업 2곳뿐 [복수의결권 300일]
  • 불륜 고백→친권 포기서 작성까지…'이혼 예능' 범람의 진짜 문제 [이슈크래커]
  • 전기차 화재 후…75.6% "전기차 구매 망설여진다" [데이터클립]
  • “고금리 탓에 경기회복 지연”…전방위 압박받는 한은
  • 오늘의 상승종목

  • 09.10 13:59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6,687,000
    • +3.01%
    • 이더리움
    • 3,167,000
    • +1.51%
    • 비트코인 캐시
    • 433,500
    • +4.23%
    • 리플
    • 724
    • +0.7%
    • 솔라나
    • 180,100
    • +3.33%
    • 에이다
    • 460
    • -1.08%
    • 이오스
    • 662
    • +1.53%
    • 트론
    • 208
    • +0%
    • 스텔라루멘
    • 126
    • +2.44%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250
    • +3.92%
    • 체인링크
    • 14,070
    • +0.5%
    • 샌드박스
    • 339
    • +2.1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