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삼성전자 5조9800억… ‘갤럭시S6’ 반영된 2분기 더 기대된다

입력 2015-04-29 09:08 수정 2015-04-29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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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부문 5년래 최대 영업익… IM부문 2조원 중반 올라서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5조원 후반대에 안착했다. 스마트폰 사업 부진으로 성장 시계가 3년 전으로 회귀한 지 2분기 만에 ‘V자 반등’에 성공했다.

삼성전자가 29일 발표한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1% 감소한 47조1200억원, 영업이익은 13.0% 증가한 5조9800억원이다. 삼성전자의 빠른 실적 회복을 이끈 건 반도체와 스마트폰이다. 지난해 3분기 4조원대로 급감한 영업이익은 반도체의 꾸준한 성장과 스마트폰의 부활로 시장 예상치를 뛰어 넘어 6조원에 육박했다.

특히 지난해 3분기 IM(IT·모바일)부문의 영업이익을 추월한 삼성전자의 대표 실적버팀목으로 자리잡은 DS(부품)부문은 지난 2010년 3분기 이후 최대 영업이익으로 삼성전자의 실적 회복을 이끌었다. 여기에 스마트폰 사업을 책임지는 IM부문 영업이익이 2분기 만에 2조원 중반대로 올라서며 실적을 끌어올렸다.

삼성전자는 “올 1분기는 IT 산업이 계절적 비수기인 상황에서 유로화와 신흥 국가의 통화 약세, 유럽 국가의 재정위기 등 불안한 경제 상황이 지속됐지만 ‘갤럭시S6’ 출시에 따른 부품 사업 호조와 스마트폰 사업 실적 개선에 힘입어 이익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DS부문이 효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 전통적 비수기 시즌임에도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 사업이 호조를 보이면서 DS부문은 3조3900억원의 최근 5년래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이에 따라 DS부문은 3분기 연속 IM부문 영업이익을 앞지르며 삼성전자의 실적을 책임지는 핵심 사업부로 자리매김했다.

반도체가 실적 회복을 주도했다면, 스마트폰은 2분기 만에 부활하며 삼성전자의 실적을 뒷받침했다. IM부문의 영업이익은 2조7400억원으로 전분기(1조9600억원) 대비 1조원 이상 실적이 증가했다.

지난해 말부터 중국과 인도 등 신흥 시장에 경쟁적으로 출시한 ‘갤럭시A·E·J’ 중저가 스마트폰과 판매 확대와 마케팅 비용 절감에 따른 것이다. 삼성전자는 이달 10일 글로벌 동시 출시된 새로운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6·엣지’ 프리미엄 제품의 본격적 판매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갤럭시S6·엣지는 현재 시장 반응을 고려할 때 전작의 판매량을 뛰어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는 갤럭시S6·엣지 실적이 반영되는 올 2분기 IM부문 영업이익은 3조원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단, TV 시장 불황으로 CE(소비자가전)부문은 적자전환했다. CE부문은 올 1분기 140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전통적 비수기인 1분기 CE부문 실적은 통상적으로 1년 중 가장 낮은 분기 실적을 나타낸다. 하지만 실적이 마이너스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06년 세계 TV 시장 1위로 올라선 이후 처음이다.

평판 TV 시장이 계절적 비수기인 상황에서 구주와 신흥 국가의 환율 하락으로 수요가 둔화됐다. 이에 환 대응 차원으로 TV 판가를 조정하면서 실적이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대폭 확대된 UHD TV 라인업과 최고 사양의 SUHD TV 판매를 본격적으로 늘려 프리미엄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손익 중심의 성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생활가전은 1분기 계절적 비수기 속에서도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삼성전자는 2분기 에어컨 시장 성수기에 적극 대응하고 ‘셰프컬렉션’과 ‘액티브워시’ 같은 신제품 판매 확대를 통해 실적 개선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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