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애니메이션, 유럽과 손잡고 중국 공략 나선다

입력 2015-04-29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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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EU 카툰커넥션' 28일 제주서 개막

▲코트라와 유럽애니메이션협회가 28일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에서 개최한 ‘아시아-EU(유럽연합) 카툰 커넥션’에서 국내 애니메이션 업체와 해외 바이어들이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 코트라)
한국 애니메이션이 유럽과 손잡고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

코트라는 28일 유럽애니메이션협회(CARTOON), 제주테크노파크 등과 함께 제주 롯데호텔에서 ‘2015 아시아-EU 카툰 커넥션’을 개최했다.

올해로 6회째인 카툰 커넥션은 애니메이션 공동 제작과 방영권 거래 등이 이뤄지는 국내 최대 애니메이션 파트너링 사업이다. 올해는 유럽 27개, 중국 17개 등 외국 업체 65개사와 국내 업체 66개사 등 131개 업체가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됐다.

코트라는 올해 목표를 ‘중국 공략’으로 정하고 이번 행사에 중국 애니메이션 업체들을 대거 초청했다. 5억 달러 규모의 중국 애니메이션 시장은 매년 20% 이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활용한 파생상품 시장은 오는 2018년 8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중국 최대 완구기업 ‘아울디’는 한국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라이선싱해 ‘뽀로로’의 뒤를 잇는 캐릭터 상품을 출시할 계획으로 이번 행사에 참가했다. 중국 모바일게임 1위 업체인 ‘텐센트’는 한국 애니메이션 캐릭터의 지적재산권(IP)을 구매해 중국판 카카오톡인 ‘위챗’에 캐릭터 이모티콘 도입을 논의하기로 했다. 마카오의 ‘퓨쳐브라이트그룹’은 우리 애니메이션 캐릭터 쇼핑몰을 오픈하기 위한 상담을 진행했다.

애니메이션 공동 제작을 위한 비즈니스 상담도 함께 열렸다. 중국 정부는 자국산 애니메이션 보호를 위해 외국 애니메이션의 방영 시간을 제한하는 등 강력한 규제를 시행하고 있다. 코트라는 이를 돌파하기 위해 중국 기업과 공동 제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중국 시장에 직접 뛰어들기에는 정보가 부족한 EU 기업들은 한국 기업과 연합해 진출하는 방안을 모색했다.

EU에선 2006년 인기 캐릭터 ‘뿌까’를 방영한 프랑스 국영 텔레비전과 ‘로보카 폴리’와 ‘키오카’를 방영하는 프랑스 까날플러스 등 공중파 방송사들이 행사에 참가했다. 또 유럽 직물시장 유통업계의 큰 손 ‘썬 시티’는 유아 대상 직물에 쓰일 캐릭터 발굴을 위해 행사장을 찾았다.

김성수 KOTRA 전략마케팅본부장은 “장편 애니메이션 제작과 파생상품의 해외 마케팅을 중점 지원해 국내 애니메이션 기업들의 수익성을 높이겠다”며 “한국-EU-중국 기업으로 구성된 애니메이션 연합체를 세계 애니메이션 산업의 중심축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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