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신화/뉴시스
최근 지진 피해를 본 네팔과 한국의 시차에 대한 관심이 높다.
그리니치 천문대 표준시각(GMT)을 기준으로 네팔의 표준시는 5시간 45분이 빠르다. 표준시간보다 9시간이 빠른 우리나라와 네팔의 시차는 3시간 15분이 되는 셈이다.
대부분 국가에서는 시차를 1시간 또는 30분 단위로 책정하는데 15분 단위의 시차는 이례적인 일이다. 실제 지도상으로 보면 네팔은 표준시보다 5시간 30분 빠른 인도와 같은 시간대를 사용하는 것이 맞다.
여기에는 네팔과 인도의 역사적 관계가 엮여있다. 과거 1950년대 인도와 분쟁을 겪은 네팔은 일부러 표준시를 인도보다 10분 빠르게 조정했다. 인도에 뒤지고 싶지 않다는 이유였다. 이후 인도가 표준시 기준을 5분 늦추면서 두 나라의 시차가 15분으로 벌어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