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나영의 결혼은 첩보작전을 능가할 정도로 모든 것이 극비리에 진행됐다.
김나영은 27일 오후 6시 제주도 인근에서 금융업에 종사하는 A씨와 화촉을 밝혔다. 김나영의 결혼은 가족, 친척, 친구 등 20여 명의 지인 이외에는 전혀 알지 못했다. 소속사인 코엔스타즈도 김나영이 결혼한다는 사실을 26일 밤에서야 전해들을 수 있었다. 그만큼 김나영은 모든 것을 비밀에 부친 채, 결혼 준비를 해왔던 것이다.
결혼식도 비공개로 진행됐다. 20여 명의 가족과 지인만이 참석했다. 김나영은 27일 정오 항공편을 이용, 제주도로 건너갔다. 이후 2시께 결혼식장에 도착, 메이크업과 드레스를 챙기면서 결혼을 준비했다.
김나영 측은 “우리도 몰랐다. 남자친구가 있는 것은 알았지만, 전격 결혼은 깜짝 놀랐다. 김나영 스타일이 독특한 면도 있기 때문에 우리에게도 알리지 않고 준비했던 것 같다”고 귀띔했다.
김나영은 남편의 신상도 알리지 않았다. 그는 남편에 대해 듬직한 사람이라고만 묘사했다. 복수의 연예관계자는 “김나영의 남편은 금융업에 종사하는 인물로, 듬직하고 훈남”이라고 말했다.
전격 결혼을 발표한 이유에 대해 김나영은 “대학 때부터 줄곧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의미 있는 결혼식을 하고 싶었다. 남편도 서로에게 집중할 수 있는 결혼이었으면 좋겠다는데 합의해 가족들만 참석한 가운데 결혼식을 치렀다”고 말했다.
김나영은 결혼직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소감을 밝혔다.
김나영은 “2년 조금 모자란 시간동안 한결같은 모습으로 제 옆에서 응원해 주는 짝꿍이 있습니다. 오늘 저는 그 짝꿍과 아내, 남편이 되는 결혼식을 하러 제주도에 왔습니다. 평소 함께 어울리던 즐거운 저희들의 친구 열 명과 함께 평소보다 조금 근사한 옷을 차려입고 평소보다 조금 근사한 저녁을 먹으며 그들 앞에서 결혼 약속을 하려 해요. 아무렇지도 않을꺼라 생각했는데 오묘한 기분에 발가락도 손가락도 간질간질 하네요”라고 말했다.
이어 “저희는 오늘 결혼서약을 마치고 아름다운 제주도에서 며 칠간 신혼여행이라는 것도 친구들과 함께 즐기다 가려고요. 저는 아내가 되지만 여전히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한껏 멋내고 다니는 유쾌한 언니의 모습은 그대로 입니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달라지는 건. 짝꿍 덕에 좀 더 단단해지겠죠. 즐겁게 웃으며 서로를 응원하고 지지하며 살아갈께요. 고맙습니다. 세상 모든 신부님들에게 사랑을 담아 씁니다. (여러분 정말 대단해요) 2015년 4월 27일 나영킴 결혼하다”라고 끝맺었다.
한편, 김나영은 결혼 이후에도 방송에 전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