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수 전 한보그룹 회장 최고 국세 체납 불명예

입력 2006-12-2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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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고액·상습 체납자 2636 명단공개…총 11조741억원

정태수 전 한보그룹 회장이 증여세 등 2127억원의 국세를 체납해 3년 연속 최고 체납자 명단에 올랐다. 또 최순영 전 대한생명 대표이사도 종합소득세 등 1168억원의 국세를 내지 않아 고액 체납자 명단 2위에 오르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표 참조).

국세청은 20일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고액ㆍ상습체납자' 2636명에 대한 명단을 21일부터 국세청 홈페이지와 관보에 게재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명단이 공개된 2636명은 신규 명단공개자 704명을 포함, 국세를 10억원 이상 2년간 체납한 납세자들이 해당됐다.

국세청에 따르면 2636명의 총 체납액은 11조741억원이며 가장 많은 국세를 체납한 법인은 리타워테크놀러지스(주)가 722억원을 체납했으며 개인은 정태수 전 한보철강(주) 회장이 가장 많은 세금을 체납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정 회장과 최 회장은 지난 17일 행정자치부가 발표한 '지방세 고액ㆍ상습체납자'명단에서도 각각 13억1100만원, 36억1600만원을 체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새롭게 공개된 704명에는 법인 347개·개인 357명 등으로 체납액은 2조3428억원(법인 1조 2759억원, 개인 1조 669억원)에 달했다.

지난 번 공개에 이어 다시 포함된 법인 833개ㆍ개인 1099명 등 1932명의 체납액은 8조7313억원으로 집계됐다.

심달훈 국세청 징세과장은 "고액체납자 첫 명단 공개 이후 신규 명단 공개자는 2년 연속 감소하고 있으며 지난해에 비해 39.2%가 감소했다"며 "명단 공개 후 체납발생 억제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심 과장은 또 "국세청은 올해부터 체납자의 은닉 재산을 신고할 경우 최고 1억원까지 포상하는 은닉재산신고포상금제가 운영되고 있다"며 "앞으로 체납액 징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세청은 앞으로도 고액ㆍ상습체납자 명단공개를 엄격하게 운영하고 금융기관 일괄조회와 은닉재산 추적조사 등을 통해 체납액 징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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