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재, ‘짠하고 웃픈’ 작가ㆍ연기자로 거듭나다…활약 왜?

입력 2015-04-16 10:36 수정 2015-04-16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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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재(27)의 방송계의 선전이 예사롭지 않다. 예능 집필을 통해 웃음을 선사했던 방송작가 유병재가 최근 방송 전면에 나서 입담을 과시하더니, 직접 연기까지 하고 있다. 바로 tvN 드라마 ‘초인시대’를 통해서다. 앞서 MBC ‘라디오스타’, ‘무한도전’, tvN ‘현장토크쇼 택시’ 등 예능 프로그램에서 남다른 캐릭터를 선보여온 그다.

2011년 싱글앨범 ‘니 여자친구’를 통해 연예계에 발 디딘 유병재는 페이크 다큐멘터리를 표방한 엠넷 ‘유세윤의 아트 비디오’에 출연해 존재감을 드러냈다. B급 코미디로 눈도장을 찍은 유병재는 tvN ‘SNL 코리아’ 시리즈에서 작가로 활동했다.

이중 ‘극한직업’ 코너에서 연기에 나선 그는 시청자와 네티즌의 폭발적인 호응을 이끌어냈다. 스타를 보조하느라 갖은 고생을 마다 않는 매니저로 분한 유병재의 모습이 웃음을 안긴 것이다. 실제 작가 출신으로서 신선한 얼굴이라는 점과 보잘 것 없고 변변치 못한 태도를 지닌 특유의 캐릭터 연기가 그만의 독특한 스타일을 구축하게 했다.

▲직접 집필한 tvN 드라마 '초인시대' 첫회서 유병재.(사진=tvN 방송화면 캡처)

‘SNL 코리아’를 통해 호흡을 맞추며 그의 가능성을 알아본 CJ E&M 안상휘 CP는 ‘초인시대’의 기회를 적극 열어줬다. 그가 집필과 연기를 도맡은 ‘초인시대’ 첫 회는 평균 시청률 1.9%(닐슨 코리아 제공, 유료플랫폼 기준)를 기록해 향후 활약을 예고했다.

안상휘 CP는 “‘SNL 코리아’ 시리즈 당시 그의 글을 보면 드라마적 감정 흐름이 탁월했다. 이에 권유를 해서 당시 팀 그대로 ‘초인시대’를 만들 수 있도록 했다. 유병재가 주로 그리는 B급 코미디는 TV 속 기성의 것과 다르다. 일명, ‘웃픈’(웃기고 슬픈) 코미디로서 페이소스를 지닌다. 대학생활의 공감대나 삼포세대를 대변하는 그의 글과 연기는 일회성 웃음에 그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서강대학교 신문방송학과 학생으로 휴학 중인 유병재는 대학생 또는 청춘으로서 온전히 자신이 직접 겪거나 느낀 감정을 밑바탕으로 코믹함을 살려낸다. 그에 웃음이 마냥 우습지 않고, 짠하고도 날카롭게 박히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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