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권 거래도 ‘활짝’… 꽃 피는 주택시장

입력 2015-04-13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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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서울 아파트 821건 거래…2009년 848건 이후 최고치

올해 1분기 서울의 아파트 분양권 거래가 800건을 넘어 지난 5년 이래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서울 아파트 분양권 거래 실적은 821건으로 2010년대 들어 가장 많았다. 최근 5년간 분양권 거래 실적을 보면 △2010년 596건 △2011년 414건 △2012년 342건 △2013년 237건 △2014년 556건 이었다.

또 1분기 서울 지자체별 분양권 거래 실적을 보면 송파구 129건, 성동구 100건, 마포구 91건, 서초구 77건 등 이었다.

1분기 분양권 거래가 가장 많았던 때는 2009년으로 848건이었다. 이는 당시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면서 서울지역 아파트 분양권에 대한 전매제한 규제가 풀리면서 거래가 반짝 증가 했기 때문이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2000년부터 2006년 사이에는 전매제한이 있어서 분양권 거래 거의 없었다. 다만 이명박 정부 때 전매제한이 풀리면서 규제는 풀렸으나 반짝 효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분양권 거래는 2006년부터 조사됐지만 실질적인 데이터는 2007년 4월 이후 부터 축척되고 있다. 분양권 거래는 그동안 부동산시장 침체로 거래가 미미했다. 하지만 작년 하반기 이후 부동산시장이 회복하기 시작하면서 분양권 거래도 이뤄지고 있다.

한편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올들어 석 달 째 2006년 이후 최대치를 경신했다. 지난 1월 6838건, 2월 8570건으로 역대 1, 2월 아파트 거래량 최고치를 경신한데 이어 3월도 1만3120건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정부의 대대적인 규제 완화 정책으로 당분간 집값이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진데다 재건축 이주 등으로 전세난이 심화되면서 임대수요가 매매로 돌아선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또 저금리 기조 속에 전세가격이 매매가의 80∼90%를 웃돌자 매매로 전환하는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분양권 거래가 늘고 있는 것은 부동산 거래가 살아나고 있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다고 전문가는 설명했다.

함 센터장은 “분양권 거래는 2000년대 말 금융위기가 닥치면서 지지부진했고 침체기로 접어들었다. 이후에도 시장 분위기는 더 무거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올 들어 분양권 거래가 늘고 있다는 것은 주택시장이 회복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조금 더 지켜봐야 겠지만 올해 전체 거래도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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