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빈소가 10일 충남 서산시 서산의료원에 차려졌다.
성 전 회장의 시신은 ‘어머니 옆에 묻어 달라’는 유언에 따라 이날 오전 9시 5분께 임시 빈소인 서울 삼성의료원에서 서산의료원으로 옮겨졌다.
서산의료원 장례식장 3층에 마련된 빈소에는 유족들이 도착하기 전인 오전 8시께부터 성 전 회장이 이사장으로 있는 서산장학재단 관계자들이 모여들어 빈소를 차렸다.
유족들은 빈소가 정리되는 대로 이날 정오께부터 일반인의 조문을 받을 예정이다.
유족들은 5일장을 지낸 뒤 오는 13일 오전 발인을 하고, 서산시 음암면 도당3리 성 전 회장의 부모 합장묘 옆에 그의 묘를 마련하기로 했다.
장례는 서산장학재단장으로 치르기로 했다.
자원외교 비리 의혹에 연루돼 사전 구속영장이 청구된 성 전 회장은 영장 실질심사 당일인 9일 유서를 쓰고 잠적한 후 북한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