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090원대 회복…美 FOMC 의사록 공개 앞두고 강달러 영향

입력 2015-04-08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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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1090원대를 회복했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5.5원 오른 1094.0원에 출발했다. 이후 오전 9시 26분 현재 6.4원 상승한 달러당 1094.9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6일까지 종가 기준으로 4거래일째 내리막길을 걸었으나 전날 반등한데 이어 이날도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의사록 발표를 하루 앞두고 달러화 강세가 나타냈 때문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번 의사록에서 올해 금리인상을 시사하는 내용이 포함됐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또 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의 고용지표가 부진한 것은 서부 항만 폐쇄에 따른 일시적인 요인 때문이라는 판단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하건형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잠시 주춤했던 달러화 강세가 재개되면서 원·달러 환율의 반등세를 견인할 것”이라며 “여기에 오는 9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를 앞두고 기준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이 제기되며 환율에 상승 압력을 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한금융투자의 이날 원·달러 환율 예상범위는 1091~1101원이다.

이달 중순까지 삼성전자, 현대차 등 주요 대기업이 외국인 주주 배당을 앞둔 국내 수급 요인도 원·달러 환율 상승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대기업의 배당금 지급을 앞두고 있어 이달 초까지의 달러화 공급 우위 장세에서 벗어날 것”이라며 “미 달러화 반등과 함께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090원대를 회복하면서 일정 범위 내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선물은 이날 원·달러 환율이 1092~1099원의 범위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오후 금융정책결정회의 결과를 발표하는 일본은행은 현재의 완화적 정책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밖에 시장은 원·엔 재정환율이 100엔당 910원선을 유지할지 주목하고 있다. 원·엔 재정환율은 지난 7일 오후 3시 외환은행 고시 기준으로 0.64원 내린 100엔당 910.65원을 기록, 910원선에 다달았다. 지난달 31일(923.81원) 이후 6거래일 연속 하락한 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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