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의 비상…필즈 CEO, 뉴욕오토쇼서 글로벌 전략 공개

입력 2015-04-07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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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도 등 인구대국 적극 공략…2020년까지 글로벌 판매 940만대로 확대

▲마크 필즈 포드 CEO. AP뉴시스

마크 필즈 포드자동차 최고경영자(CEO)가 오는 2020년까지 글로벌 자동차 판매를 연간 940만대로 확대하겠다는 원대한 목표를 발표했다. 이는 지금보다 45~55% 늘어난 수준이다.

필즈 CEO는 6일(현지시간) 뉴욕국제오토쇼 기간 야후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목표를 밝히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글로벌 전략도 공개했다.

지난해 판매를 살펴보면 도요타가 1023만대로 1위, 폭스바겐이 1014만대로 2위를 각각 차지하고 있고 제너럴모터스(GM)가 992만대로 3위에 올랐으며 르노닛산(847만대)과 현대·기아차(771만대)가 나란히 4,5위에 들었다. 포드는 632만대로 6위에 올랐다. 계획대로라면 포드는 세계 3위인 GM을 바짝 추격하게 된다.

필즈 CEO는 목표 달성을 위한 핵심시장으로 중국과 인도를 꼽았다. 인구대국이며 빠르게 발전하는 양대 신흥시장에서 성장 모멘텀을 얻겠다는 의도다. 회사는 지난주 아시아 럭셔리층을 공략하기 위한 신형 링컨 콘티넨탈을 공개했다. 중국은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으로, 포드는 오는 2017년까지 현지 50개 도시에 60개 링컨 매장을 열 계획이다.

필즈 CEO는 “링컨같은 차를 구매하는 중국 소비자들은 주로 운전기사를 두고 뒷좌석에 앉는다”며 “이에 뒷좌석을 리무진같은 편안한 느낌이 들도록 했다”고 말했다.

포드는 인도에서도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포드 인도법인은 지난달 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33.62% 급증했다. 회사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최근 구자라트주 사난드에 있는 인도 제2공장에 10억 달러(약 1조850억원)를 투입해 생산시설을 확충한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인도 소비자들의 수요와 공략방법에 대한 조사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필즈 CEO는 “인도 소비자들은 차량 구매에 앞서 생산을 포함한 모든 정보를 면밀히 조사한다”며 “인도는 개발도상국이고 소비자들의 소득수준은 계속 오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포드는 인도 시장용 경차 모델인 ‘피고 어스파이어(Figo Aspire)’를 도입하기도 했다. 인도 시장에서 경차는 지난해 45% 비중을 차지했다. 회사는 현재 110만대인 인도 판매를 오는 2018년까지 160만대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신흥시장 이외 유럽도 포드에는 중요한 시장이라고 필즈 CEO는 강조했다. 그는 “유럽시장이 지난 4~5년간 부진했던 것은 사실이나 올해는 상황이 나아졌다”며 “유럽시장이 그리 큰 폭은 아니지만 성장세를 보일 것이며 이에 우리도 계속해서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고 비용구조를 개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럽에서 포드는 미니밴에 주력한다. 회사는 지난주 유럽시장을 위한 4세대 갤럭시를 공개했다. 지난 1월 포드의 유럽 판매는 전년보다 9.8% 증가하고 2012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야후파이낸스는 덧붙였다.

포드는 미국시장에서도 순풍이 예상된다. 회사는 올해 미국 내 승용차 판매가 170만~175만대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예상대로라면 회사는 미국시장에서 지난 2006년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두게 된다.

▲포드 미국시장 자동차 판매 추이. 3월 23만131대. 출처 블룸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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