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일 CJ CGV의 1~2분기 실적개선을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기존의 7만7000원에서 8만4000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등급을 유지했다.
홍정표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1분기 실적은 국내사업이 선전하고 베트남 실적이 정상화돼 전년동기대비 큰 폭 개선됐을 것”이라며 “2분기부터는 국내외 기대 작품들이 개봉해 국내실적 개선을 주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 연구원은 “지난해 2분기 세월호와 월드컵 이슈로 내수 영화 시장이 부진했던 기저효과가 반영될 것”이라며 “해외 블록버스터 시리즈 영화 어벤저스 2, 분노의 질주 7과 함께 국내에서 기대되는 영화 라인업이 개봉돼 본사 실적개선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홍 연구원은 중국사업이 CJ CGV의 기업가치 상승을 주도할 것으로 내다 봤다. 그는 “중국 영화시장이 2018년까지 연평균 30% 성장해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 시장을 추월할 것”이라며 2분기부터 CJ CGV의 중국 적자폭이 대폭 축소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홍 연구원에 따르면 CG CGV는 150개의 중국 중대형 부동산 개발사와 사이트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이 회사의 중국 내 사이트 수는 지난해 38개에서 올해 61개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