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로모바일, 아시아 기업 인수 나선다…올해 매출 6000억원 목표

입력 2015-03-31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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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 벤처’ 옐로모바일이 올해 국내를 넘어 아시아 시장으로 인수합병(M&A) 영역을 넓힌다. 이를 통해 올해 매출액 60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이상혁 옐로모바일 대표는 31일 서울 신사동 제이타워(J tower) 본사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올해 아시아에서 수십여개의 패밀리사가 나올 것”이라며 “상반기 가시적인 성과 나올 것으로 보이며 쇼핑ㆍ미디어ㆍ광고 분야가 많을 것 같다”고 말했다.

옐로모바일은 벤처기업간 연합을 통해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지난 2012년 설립된 옐로모바일은 인수합병(M&A)을 통해 계열사를 60여개로 늘렸다. 이달 초에는 자회사인 옐로디지털마케팅을 통해 인도네시아 대표 디지털 미디어 광고 기업 ‘애드플러스’를 인수하면서 아시아 시장에 본격 진출하기 시작했다.

이 대표는 아시아 모바일 시장의 성장성에 높은 점수를 매겼다. 그는 “한국의 모바일 쇼핑ㆍ미디어ㆍ광고ㆍ여행ㆍO2O 시장은 지난해보다 3~5년 내 5~10배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러나 아시아 시장은 한국 시장의 10배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시아 시장을 선점하려고 노력할 것”이라며 “한국을 넘어선 아시아의 리딩 모바일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덧붙였다.

옐로모바일은 올해 국내에서는 M&A를 통한 몸집 불리기보다는 모바일 쇼핑과 미디어 부분의 잠재력 확대를 위한 공격적 투자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옐로모바일이 올해 집행 예정인 광고비는 800억원이다. 이 대표는 “한국 회사를 인수하거나 연합하는 건 올해 많지 않을 것”이라며 “대신 쿠차(쇼핑)와 피키캐스트(미디어)에 상반기 공격적으로 투자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사업 성장으로 옐로모바일은 올해 목표 매출액을 6000억원으로 잡았다. 특히 2019년까지 매출 3조원 이상, 영업이익 1조원 이상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다만 옐로모바일의 이 같은 목표치가 과도하게 높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그동안은 공격적인 M&A를 통해 덩치만 키운 꼴로, 이 같은 성장세가 지속될 수 없다는 것이다. 지난해 옐로모바일이 기록한 매출액은 963억원으로 전년 대비 968% 증가했다. 그러나 수익성 측면에서는 영업손실 82억원, 당기순손실 132억원으로 전년 대비 악화된 모습을 보였다.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표는 “급격히 매출 늘려나가는 건 아니냐는 말이 많지만 인수 효과를 제외한 기업 자체 역량을 통한 성장(Organic Growth)으로는 작년 매출액이 전년 대비 57% 성장했다”며 “모바일 쇼핑ㆍ미디어ㆍ광고를 주력으로 하면 향후 5년간은 100%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옐로모바일은 사업 자금 마련을 위해 올해 대규모의 투자를 다시 한 번 유치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기존의 1600억원의 자금 조달 외에 조만간 한 번 더 자금 조달이 있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기업공개(IPO)를 통한 자금 조달 여부는 가시화 되지 않았다. 올해 초 옐로모바일은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해 국내 주관사를 선정했으나 나스닥 시장 상장에도 관심을 보이며 시장 선택도 완료하지 않은 상태다.

이 대표는 “IPO를 엑시트(Exit)로 보는 게 아니라 자금 조달의 연장선이라고 보고 있다”며 “좀더 사업을 잘하기 위한 관점에서 코스닥과 나스닥 시장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상장도 중요한 기업 성장의 과정이기는 하나 현재 어떠한 전략을 가지고 사업을 진행하는 게 더 중요하다”며 “우리를 받아주는 시장에 필요한 시점에 상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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