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용역업체 직원 15일 유급병가 허용 ‘파격’

입력 2015-03-27 08:59 수정 2015-03-27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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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명 이상 보유 업체 대상, MS 관련 프로젝트 참여 및 장기 근속자 위주로 실시

마이크로소프트(MS)가 하도급업체의 근로환경 개선에 나섰다. 최근 미국 내 유통업계에서 확산되고 있는 근로자 처우 개선 방침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MS는 자사와 함께 일하는 하위직 용역 근로자들에게 연간 15일의 유급 병가를 허용한다고 밝혔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 가디언 등 외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MS는 용업업체에 15일간의 유급 휴가, 10일간의 유급 병가, 5일간의 유급 휴가를 지급한다. 단, 이번 조치는 최소 50명 이상의 근로자를 보유하고 있는 용역업체를 대상으로 한다. 업체 근로자 가운데 MS와 관련된 프로젝트에 참여했거나, 용역업체에서 9개월 이상 근무한 직원만 해당된다. 현재 MS와 작업계약을 맺고 있는 직원 수는 3만∼5만명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FT는 설명했다. 이는 MS가 보유하고 있는 미국 내 직원(작년 기준) 6만2000명을 밑도는 수치다.

MS의 수석부사장 겸 법률 고문인 브래드 스미스는 “유급휴가를 제공하는 것은 경제 구성원인 근로자를 위한 중요한 결정”이라며 “이번 조치가 용역업체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기회로 자리 잡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스미스 수서부사장은 유급병가를 통해 작업환경이 지금보다 더 건강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만, 비용문제에 대한 우려감은 떨치지 못했다.

MS의 이 같은 방침은 미국 유통업계에서 분 근로자 복지 개선 추세의 영항이 컸다. 최근 대형 유통업체 월마트는 근로자 50만명의 최저임금 시간수당을 9달러로 상향조정했다.

현재 IT업계의 풀타임 근로자들은 평균 연봉 11만5000달러(약 1억2707만원)로 집계됐다. 각종 육아, 건강관리, 통근 지원프로그램은 받는다. 반면 파트타임 근로자들은 이 같은 혜택에서 배제돼 있다.

실리콘밸리의 소프트웨어 개발자의 시간당 임금 중간값은 64달러로 추산되고 있다. 유급병가의 경우 컴퓨터 관련 업무 종사자의 88%가 혜택을 받고 있으나, 건물관리·청소용역 지원에게는 41%만 허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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