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개막 앞두고 사회인 야구도 들썩 ‘어깨부상’ 주의

입력 2015-03-26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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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방관절와순 손상 많아…어깨에 땀이 날 정도로 스트레칭 필수

직장인 박모씨(40)는 2013년 가을부터 사회인 야구를 본격적으로 시작해 올해로 3년차 투수다. 아직까지는 4부 루키리그에서 뛰고 있지만 매년 상위 리그에 진출하기를 꿈꾸기도 한다. 하지만, 최근 어깨부상을 당해 마운드에 오르지 못하고 경기를 관람하거나 혹은 대타로만 경기에 잠깐잠깐 나선다.

어깨부상을 당해 병원을 찾았을 때 박씨에게 내려진 진단은 관절와순 손상 진단을 받았다. 투수들은 투구 초기에 어깨가 바깥쪽 뒤쪽으로 과도하게 젖혀지는 동작이 있고 어깨가 굉장히 고속으로 회전하게 되므로 어깨 손상이 흔히 발생할 수 있는 포지션이다.

상방관절와순이란 어깨 끝 부분에 공 모양처럼 둘러싸고 있는 섬유질 연골을 말한다. 인대가 뼈에 붙는 부분으로, 차도의 가드레일처럼 두툼하고 탄력이 좋은 연골로 되어 있는데 무릎의 반월상연골판처럼 뼈에 딱 달라붙어 있지 않기 때문에 손상되기 쉽다. 이 상방관절와순이 찢어지는 손상을 관절와순 손상이라고 한다.

상방관절와순이 찢어지게 되면 어깨가 미세하게 불안정하게 되어 순간적으로 특정각도에서 어깨에 힘을 줄 수 없고 통증이 나타난다. 관절와순 손상도 여러 가지가 있는데 이 중에서도 이두근과 인대가 붙는 상방관절와순 견열 손상이 제일 흔하다.

상방관절와순 손상이 있는 환자들 중 상당수가 후방관절낭의 길이가 짧아져 내회전 운동에 장애가 있다. 따라서 초기 치료로 바른자세를 잘 유지하면서, 재활을 통해 내회전범위의 증가 및 회전근개 근력의 균형을 잡아주면 증상이 좋아질 수 있다는 것은 논란의 여지가 없겠지만, 꾸준히 6개월 이상 재활운동을 해도 만족할 만한 호전이 없다면 수술을 고려해보는 것이 옳다.

투수의 어깨 손상은 단순히 인대 파열 문제만 있는 것이 아니라 인지하기 어려운 인대의 강직, 타 인대의 미세손상, 근육손상, 관절염 등이 같이 동반된 경우가 많기 때문에 구속이 떨어지거나 공을 멀리 던지지 못하는 이유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 쉽지 않다.

용인분당예스병원 조형준 원장은 “야구를 하다 어깨 부상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많은데 팔꿈치보다 재활기간이 길고, 어깨를 보호하기 위해 보조기를 차는 기간이 많이 소요되는 한편 수술 후 어깨가 잘 굳기 때문에 스트레칭하는 기간도 오래 걸릴수 있다”고 말했다.

조형준 원장은 “특히 근육 손상은 더 문제가 될 수 있는데 손상 받은 근육은 영구적인 손상을 받은 경우가 더 많아서 재활치료를 한다고 해도 그 근육의 움직이는 범위나 기능은 다치기 전 수준으로 회복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기 때문에 부상을 피하기 위해 마운드에 오르기 전에 몸을 제대로 풀고 어깨에 땀이 날 정도가 된 후에 가까운 거리부터 멀리 거리를 늘려가는 것이 좋다. 또한 투구폼의 교정을 근육의 손상을 줄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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