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현대엘리베이터 견제나선 쉰들러 “유상증자 위한 주식수 확대 반대”

입력 2015-03-24 08:02 수정 2015-03-24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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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주총 '특별결의' 앞두고 반대의사 공식화…"주주가치 훼손 우려"

현대엘리베이터의 2대 주주인 쉰들러홀딩스(Schindler Holding AG)가 오는 27일 주주총회에서 추진되는 현대엘리베이터 수권자본확대(주식 수 발행)에 대해 사실상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당장 며칠 앞으로 다가온 주주총회를 앞두고 주요 주주인 쉰들러가 공식적인 반대 의사를 밝히면서현대엘리베이터의 주식 수 확대에 급브레이크가 걸릴 것으로 보인다.

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쉰들러는 이르면 이날 오전중으로 현대엘리베이터 수권자본 확대에 대한 반대 입장을 공식화 한다. 앞서 현대엘리베이터는 주주총회 소집 공고를 통해 기존 주식 발행 수 2000만주에서 6000만주까지 세 배 늘리는 수권자본 확대를 특별 결의 안건으로 올렸다.

투자은행(IB)업계 한 관계자는 “쉰들러의 주식 수 발행 추진 반대 우려는 예견되어 왔다”며 “현대엘리의 주식 수 발행은 단기간 주주가치를 훼손 시킬 수 있는 중대 사안이기 때문에 2대 주주인 쉰들러가 더 이상 보고 있을 수 없다는 판단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현대엘리베이터 주요 주주 구성은 현대엘리베이터와 우호지분(31%), 쉰들러(21.5%), 우리사주(12%) 등이다.

통상 신규 발행 주식을 늘리는 ‘수권자본 확대’ 안건은 기존 보통 결의와 달리 특별 결의를 거쳐야 하는 사안이기 때문에 최종 성사 여부는 지켜봐야 한다.

주총시 보통 결의는 발행 주식수의 과반수 찬성으로 결의가 성립되나 특별결의는 출석한 주주의 의결권이 3분의 2이상 찬성을 해야 안건이 통과된다. 현재 현대엘리베이터의 우호지분은 40% 규모로 알려졌으며 현대증권 등 계열사를 총동원해 우호지분 확대에 여념이 없는 상태다.

현대엘리베이터가 내세운 주식 수 확대 발행 배경은 중국 등 해외 지역 공략을 위한 자본금 확대 차원이다. 그러나 기관과 개인 등 주주들은 사실상 유상증자 잠재 가능성을 내포한 이번 수권자본 확대가 주주가치를 훼손 시킬 수 있다며 우려를 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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