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16일 부산 해운대 센텀시티에서 열린 부산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에 참석해 “부산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융합의 DNA’를 가진 부산의 창조경제 용광로에 불을 붙여 21세기 세계 일류도시 부산 건설에 크게 기여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출범식에서 축사를 통해 “부산은 유라시아와 태평양을 잇는 실크로드의 출발점으로 글로벌 도시 도약이라는 원대한 꿈을 키워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어 부산 혁신센터 역할로 △서비스산업에 특화한 유통혁신 거점 △영화 및 영상산업의 선순환 생태계 조성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스타트업 육성 등 3가지를 꼽았다. 그러면서 “전담기업인 롯데와 시민 여러분께서 범선의 돛과 노가 되어 부산과 한국경제 재도약의 힘찬 항해를 이끌어달라”고 당부했다.
출범식 종료 후 이어진 산학연 관계자들과의 오찬에서는 “봄은 남쪽으로부터 시작되는데 경제활성화의 봄바람도 부산에서 힘차게 출발해 전국으로 퍼져나가길 기대하는 마음”이라고 했다.
박 대통령의 혁신센터 방문은 이번이 7번째다. 박 대통령은 작년 9월 대구를 시작으로 이날까지 전국의 모든 지역혁신센터 출범식에 빠짐없이 참석해왔다.
박 대통령은 “전국에 문을 연 혁신센터들이 짧은 시간에 알토란 같은 성과물을 내고 있다”며 “창조경제가 활활 불타오르고 각 지역의 혁신센터가 정말 발전해 나아가면 그것처럼 행복할 수 없다. 제가 행복하면 혁신센터가 발전한 증거”라고 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 이날 창조경제혁신센터 모델의 사우디아라비아 수출, 아랍에미리트(UAE)와 할랄식품 협력 양해각서(MOU) 체결 등 중동 4개국 순방의 결과물을 반복해서 설명하면서 혁신센터와의 연계를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어떤 제품이든 부산을 통(通)하면 세계 일류로 도약하는 기회가 열리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전국 혁신센터에서 발굴된 유망제품에 혁신상품인증(B.I.G 마크)을 부여하고 수산물 등 지역 생산품의 할랄식품 인증기회도 제공하게 된다”고 했다.
아울러 “21세기 융합의 시대 중심에 사물인터넷이 있고, (사물인터넷은) 중동에 스마트시티 모델이 수출되는 등 수요가 많은 분야”라며 “부산시가 추진 중인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은 사물인터넷 산업 발전의 좋은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