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어린이집 학대 아동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증세

입력 2015-03-16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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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어린이집 학대 피해 아동들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에 시달리고 있으며, 학부모들 또한 우울감과 불안 등의 증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신의진 의원은 인천 어린이집 치료를 담당한 ‘보육학대 심리지원팀’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인천 송도 어린이집 ‘5세 반’의 총 16명 중 11명의 아동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진단범주)의 행동을 보이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신 의원에 따르면 나머지 5명의 아동 역시 정서 행동적 문제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동들은 주로 악몽(19%)에 시달리는 한편, 엄마의 목을 조르거나 친구를 가격하는 공격성의 성향(19%)을 보이고 있었다. 또 학대 경험을 반복해서 이야기 하거나 공포·반항적 행동·위축·분리불안·퇴행적 행동을 보였다.

뿐만 아니라 학대를 당한 아동의 부모들 가운데 80%는 우울과 불안 상태가 심각했다.

▲자료=신의진 의원실 제공

치료를 담당하는 실무지원팀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유아들의 PTSD증상은 약 2개월간 다각적인 개입 후 다소 완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심리치료적 지원과 부모상담은 최소 약 4개월 이상 더 지원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신 의원은 “영유아 시기에는 안전사고나 응급상황 등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음에도 이에 대해 전문적으로 개입할 수 있는 국가적 차원의 센터나 요원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며 “국가적인 차원에서 응급심리지원을 할 수 있도록 조속한 제도적 마련이 필요하며 영유아 정신건강 전문가를 양성해 피해 아동과 부모들을 위한 실제적이고 구체적인 치료 및 상담이 제공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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