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우 신한금융 회장, 변화보다 ‘안정’… 4개 계열사 사장 모두 연임

입력 2015-03-13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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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ㆍ저성장 경영환경서 일관성 있는 전략 유지 선택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4개 계열사 사장단 인사에서 기존의 체제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쪽을 선택했다. 이성락 신한생명 사장과 강대석 신한금융투자 사장, 황영섭 신한캐피탈 사장, 오세일 신한데이타시스템 사장 등 올해 임기가 끝나는 계열사 대표들을 모두 연임시켰다. 이는 지난해 안정적 실적을 낸 만큼 저금리·저성장 금융환경 아래에서 일관성 있는 경영전략을 통해 영업대전에서 우위를 점 하겠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신한금융지주는 12일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자경위)를 열고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양호한 성과를 달성했다”며 이들의 연임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인사의 가장 큰 특징은 불확실한 영업환경을 고려해 안정적 수익 확보를 위해 변화보다는 안정을 선택했다는 것이다. 여기에 지난달 신한은행장 인선 당시 불거졌던 조직내 파열음을 봉합하는 차원에서 이 같은 인선카드를 제시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앞서 한 회장은 조용병 신한은행장을 선임하면서 두가지 사항을 고려했다. 과거 신한사태의 후유증을 해소할 수 있는 화합형 인물에다, 저금리·저성장 시대에 은행업의 미래 먹거리를 창출할 적임자여야 한다는 점이다.

이에 이성락 신한생명 사장의 연임이 눈길을 끈다. 이 사장은 신한사태 당시 신상훈 전 사장측 인사로 분류된다. 단합과 조직 안정을 통한 재도약으로 압축되는 한 회장의 탕평인사가 이번 인사에서도 이어졌다.

강대석 신한금융투자 사장도 두번째 연임에 성공했다. 강 사장은 취임 이후 조직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사업모델 전환을 통해 양호한 경영성과를 이뤄냈다는 평가다. 황영섭 신한캐피탈 사장과 오세일 신한데이타시스템 사장 역시 임기동안 안정적 영업성과로 연임에 성공했다.

이성락 사장과 함께 58년생 '3인방'으로 꼽히는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과 김형진 지주 부사장의 연임 여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위 사장과 김 부사장의 임기는 각각 오는 8월과 5월에 만료된다.

한편 이날 신한금융 자경위는 신한금융투자의 최규윤 상근감사위원, 신한저축은행의 허세원 상근감사위원의 연임을 결정했다.

또 장상용 전 손해보험협회 회장 직무대행을 신한생명 상근감사위원, 남진웅 전 금융투자협회 부회장을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상근감사위원으로 내정했다.

신한캐피탈 상근감사에는 김승동 아주캐피탈 부사장, 신한저축은행 부사장에는 박정배 전 신한은행 본부장이 내정됐다.

이번에 내정된 자회사 경영진은 각 자회사 이사회나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적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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