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기업, 여성인력 등 잠재 인력 확보 나서…정규직ㆍ비정규직 중간 ‘한정정사원’탄생

입력 2015-03-09 08:3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한정정사원, 고용부담 적어 채택하는 기업 늘어나

일본 기업들이 출산ㆍ육아 등의 이유로 고용시장에서 소외됐던 여성 인력 등을 활용하고 인재 채용의 다양성을 늘리고자 다양한 형태의 근무방식을 도입하고 있다고 8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일본 최대 유통업체인 이온그룹은 하루 2~4시간만 근무하는 조건으로 여성 직원을 채용하기 시작했다. 이는 장시간 근무가 어려운 주부를 채용해 손님들이 붐비는 아침과 저녁 시간대에 이들을 투입하려는 것이다. 택배업체인 페덱스 역시 1만2000여명의 시간제 여성 근로자를 채용했다.

현재 일본기업이 가장 많이 채택하는 채용제도는 ‘한정정사원’제도다.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중간 개념인 한정정사원은 2007년 일본에 도입됐다. 월급과 복지혜택은 정규직과 동일하나 근무 지역과 시간, 직무 등이 제한된다. 집 근처의 영업소에서 시간 외 근무 없이 일하지만, 인사이동 대상에서 제외되고 근무하는 영업소가 폐지되면 해고된다. 이에 정년까지 신분을 보장하고 고액의 퇴직금을 지급해야 하는 정규직 사원보다 기업의 고용 부담을 줄일 수 있다.

특히 유통 및 서비스 기업들이 특히 한정정사원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니클로의 패스트리테일은 지난해 하루 4시간씩 주당 20시간을 근무하는‘한정정사원’제도를 도입했고 비정규직 사원 3만 명 중 1만6000명을 한정정사원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유니클로 측은 “자신이 원하는 지역에서 정규직으로 하루 4~8시간씩 근무하는 한정정사원은 육아, 간병 등도 병행할 수 있어 일과 가정의 양립을 추구하는 사회상에 알맞는 제도”라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제도 시행 1년 가까워져 오는데…복수의결권 도입 기업 2곳뿐 [복수의결권 300일]
  • 불륜 고백→친권 포기서 작성까지…'이혼 예능' 범람의 진짜 문제 [이슈크래커]
  • 전기차 화재 후…75.6% "전기차 구매 망설여진다" [데이터클립]
  • ‘아시아 증시 블랙 먼데이’…살아나는 ‘홍콩 ELS’ 악몽
  • “고금리 탓에 경기회복 지연”…전방위 압박받는 한은
  • 단독 ‘과징금 1628억’ 쿠팡, 공정위 상대 불복 소송 제기
  • 이강인, 두산家 5세와 열애설…파리 데이트 모습까지 포착
  • 뉴진스 뮤비 감독 "어도어, 뒤로 연락해 회유…오늘까지 사과문 올려라"
  • 오늘의 상승종목

  • 09.0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5,333,000
    • +3.27%
    • 이더리움
    • 3,119,000
    • +2.16%
    • 비트코인 캐시
    • 426,500
    • +4.28%
    • 리플
    • 721
    • +1.55%
    • 솔라나
    • 174,400
    • +1.28%
    • 에이다
    • 465
    • +2.65%
    • 이오스
    • 656
    • +4.96%
    • 트론
    • 211
    • +1.93%
    • 스텔라루멘
    • 125
    • +3.31%
    • 비트코인에스브이
    • 61,800
    • +4.04%
    • 체인링크
    • 14,110
    • +1.88%
    • 샌드박스
    • 341
    • +4.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