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스위치투수 위한 '최우석 룰' 확정 발표…투수판 밟기전 손 결정 명시, 양손 글러브는 인정

입력 2015-03-05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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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석 룰' '한화 이글스 최우석'

▲최우석의 양손 글러브(사진=연합뉴스)

한화 이글스 투수 최우석(22)이 국내 프로야구 최초로 양손 투수에 도전하면서 이에 대한 관련 규칙이 정해졌다.

최우석은 원래 왼손잡이지만 초등학교 재학 시절 내야수가 부족해 오른손잡이로 변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후로는 거의 오른손으로만 투구해왔던 터다. 하지만 김성근 감독에 의해 왼손 투구를 다시 시작하면서 변신을 꾀하고 있다.

이에 한국야구위원회(KBO)는 5일 공식 야구규칙과 KBO리그 규정과 관련된 규칙위원회 심의 결과를 확정해 발표했다. 규칙 8.01 (f)항에 스위치투수에 대한 조항을 새롭게 마련한 것. 확정된 KBO 규칙에 따르면 "투수는 투수판을 밟을 때 투구할 손의 반대쪽 손에 글러브를 착용함으로써 주심, 타자, 주자에게 어느 손으로 투구할 것인지를 명확히 표시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야구에서는 흔히 좌투수가 좌타자에게 유리하다는 속설이 있는 만큼 최우석처럼 스위치투수가 스위치타자와 대결할 경우 투구는 하지 않은 채 서로 손과 타석을 무한정 바꿀 가능성도 없지 않다. 이 같은 상황을 예방하기 위해 투수에게 투수판을 밟기 전에 먼저 던질 손을 결정하도록 한 것이다.

이와 함께 KBO는 "투수가 동일 타자를 상대하는 동안 투구하는 손을 변경할 수 없다"고 규정했다. 하지만 예외도 있다. 투수가 부상을 당해 타자의 타격 도중 투구하는 손을 변경할 수 있도록 예외를 인정한 것. 하지만 "투수가 이후 경기에서 물러날 때까지 투구하는 손을 변경할 수 없다"고 규정했다. 투수가 이닝 도중 투구하는 손을 변경할 경우 연습투구를 할 수 없다는 사항과 글러 교체도 할 수 없다는 점 역시 명시했다. 하지만 오른손과 왼손에 모두 착용할 수 있는 양손 글러브는 허용한다.

최우석은 이미 지난달 일본 오키나와에서 치른 스프링캠프를 통해 이미 양손 투구를 시도했다. 김성근 감독은 당시 최우석에게 양손 투구를 명한바 있다. 최우석이 프로야구 무대에서 양손 투구를 할 경우 이는 30년이 넘은 프로야구 역사에서 최초의 사례가 된다. 과거 OB 베어스(두산 베어스의 전신)에서 활약한 투수 장호연의 아들 장영빈이 휘문고에서 양손으로 투구한 사례가 있다. 하지만 프로야구 무대는 밟지 못했다.

'최우석 룰' '한화 이글스 최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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