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가 5일(현지시간) 오전 괴한의 습격을 받고나서 긴급히 병원으로 향하고 있다. 뉴시스
주요 외신들이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의 피습 사실을 긴급 타전했다.
리퍼트 대사는 5일 오전 7시 40분께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조찬 강연회 장소로 들어가던 도중 김모(55)씨가 휘두른 흉기에 얼굴과 왼쪽 손목 부위를 공격 당했다.
USA투데이는 한국 방송들이 머리와 손목에서 피를 흘리고 있는 리퍼트 대사의 모습을 비췄으나 생명이 경각에 달하는 중상은 아니라고 보도했다. 이어 리퍼트(42) 대사는 지난해 한국에 취임했으며 인기가 많다고 신문은 소개했다.
CNN은 버나뎃 미한 백악관 국가안보위원회(NSC) 대변인을 인용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리퍼트 대사에게 전화를 걸어 그와 부인 로빈을 위해 항상 기도하고 있으며 빠른 쾌유를 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백악관은 리퍼트 대사가 부상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공식 확인했다.
폭스뉴스는 리퍼트 대사가 칼을 휘두른 괴한에게 습격을 당했으며 용의자가 바로 검거됐다고 보도했다. 이 남성은 남북한 통일을 외치면서 리퍼트를 공격했다고 덧붙였다.
영국 BBC방송과 호주 ABC방송,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 미국 이외 세계 각국 언론도 리퍼트 대사 피습 사실을 긴급 타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