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을맨’ 메시도 실축…심리 전문가가 말하는 페널티킥 잘 차는법

입력 2015-02-25 13:0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질 때가 있다고 했던가. 25일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 바르셀로나의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는 이와 꼭 맞아 떨어지는 장면이 나왔다.

원정에 나선 바르셀로나는 2-1로 앞선 경기 종료 직전 페널티킥 기회를 맞았다. 리오넬 메시가 드리블 돌파로 사발레타의 반칙을 유도한 것. 팀의 '믿을맨' 메시가 직접 키커로 나섰지만 조 하트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골문에서 11m 떨어진 페널티킥 지점에서 볼을 찼을 때 골라인까지 도착하는 시간은 0.4~0.5초. 방향만 맞으면 페널티킥 성공률은 100%라는 결론이 나온다.

하지만 이는 이론일 뿐 실제로는 메시의 경우처럼 세계적인 선수도 페널티킥 실축으로 얼굴을 감싸쥔다. 1994년 미국 월드컵 결승에서 페널티킥을 허공으로 찬 이탈리아의 로베르토 바조, 유로 2004 조별리그 프랑스전에서 실축한 데이비드 베컴 등 굴욕의 예는 많다.

부담감 때문이다. 차범근은 과거 분데스리가 활동 당시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지 않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살 떨려서 못찬다”고 말했다.

이 ‘11m 외나무 대결’의 부담감을 덜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전문가들은 생각의 단순화를 강조한다.

윤영길 한국체육대학교 스포츠심리학과 교수는 “페널티킥 상황에서 ‘변수’를 단순화 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페널티킥 과정을 하나의 유닛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공을 놓고 내가 찰 지점을 보고 다시 골키퍼를 보고 공을 보고난 후 달려가서 차는 것 까지가 하나의 유닛인데 이 안에 어디로 찰지까지 결정해서 킥을 차야한다.”고 말했다.

페널티킥 성공경험도 중요하다. 윤 교수는 “아무래도 선수들이 좋은 경험을 많이 쌓는다면 자신감이 붙는다”고 전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2024 여의도 서울세계불꽃축제' 숨은 명당부터 사진 찍는 법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원영 공주님도 들었다고?"…올가을 트렌드, '스웨이드'의 재발견 [솔드아웃]
  • '50-50' 대기록 쓴 오타니 제친 저지, 베이스볼 다이제스트 'MLB 올해의 선수'
  • "오늘 이 옷은 어때요?"…AI가 내일 뭐 입을지 추천해준다
  • “이스라엘, 헤즈볼라 수장 후계자 겨낭 공습 지속…사망 가능성”
  • "아직은 청춘이죠"…67세 택배기사의 하루 [포토로그]
  • 뉴욕증시, ‘깜짝 고용’에 상승…미 10년물 국채 금리 4% 육박
  • 끊이지 않는 코인 도난 사고…주요 사례 3가지는?
  • 오늘의 상승종목

  • 10.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3,978,000
    • +0.54%
    • 이더리움
    • 3,260,000
    • +0.99%
    • 비트코인 캐시
    • 435,900
    • -0.59%
    • 리플
    • 717
    • +0.99%
    • 솔라나
    • 193,100
    • +0.78%
    • 에이다
    • 476
    • -0.63%
    • 이오스
    • 643
    • +0.63%
    • 트론
    • 209
    • -1.88%
    • 스텔라루멘
    • 124
    • +0.81%
    • 비트코인에스브이
    • 61,900
    • +0.41%
    • 체인링크
    • 15,220
    • +1.87%
    • 샌드박스
    • 344
    • +1.4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