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로 꾸려진 경제단체장, 경제현안 손발 맞출까

입력 2015-02-24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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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만 회장 24일 연임, 무협ㆍ경총도 26일 추대

박근혜 정부 3년차에 국내 주요 경제단체장이 새 임기를 시작한다. 경제 ‘골든타임’으로 평가되는 올해 이들이 법인세, 규제정책, 노동과 같은 주요 경제현안에 한 목소리를 낼 지 주목된다.

서울상의는 24일 서울 남대문로 대한상공회의소 회관에서 정기의원 총회를 열고 박용만 회장의 3년 연임 안건을 의결했다. 서울상의 회장은 대한상의 회장을 겸임한다. 박용만 회장은 2013년 8월부터 손경식 전 회장의 잔여 임기를 채웠다.

그가 2기 체제를 맞으면서 대한상의의 경제계 대표 창구 역할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최근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첫 경제단체 방문지로 대한상의를 택한 것과 같은 흐름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서울상의는 외연도 확대했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이만득 삼천리 회장,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은 이날 총회에서 서울상의 부회장에 합류했다. 서울상의 부회장은 지역상의 회장으로 구성된 대한상의 부회장단과 상의를 대표하는 역할을 한다.

한국무역협회와 한국경영자총협회의 새 수장은 오는 26일 정기총회를 거쳐 공식 임기를 시작한다. 시장주의자인 김인호 무역협회 회장 내정자는 정치권의 법인세 인상 기조에 반대 의견을 내놓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그는 최근 인터뷰에서 “법인의 소득은 언젠가 배당, 금리, 월급 등 어떤 형태로든 개인소득으로 전환된다”며 “투자를 늘리려면 회사를 만들거나 해외에서 들어와야 하는데 세금을 많이 매기면 가능하겠나”라고 입장을 피력한 바 있다.

경총의 역할도 주목된다. 박병원 경총 회장 내정자는 첫 비기업인 출신이다. 경총이 그동안 회원사를 요구를 무비판적으로 수용한 것이 첫 비기업인 출신의 내정과 무관치 않은 만큼 박병원 회장이 어떤 행보를 보여줄 지 재계는 주목하고 있다.

앞서 전경련은 지난 10일 허창수 회장을 재선임했다. 3연임한 허창수 회장은 법인세 인상과 같은 당면 현안에 대한 목소리를 높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박용만 회장과 김인호 회장, 박병원 회장이 모두 ‘KS(경기고ㆍ서울대)’ 출신이란 것도 새 임기를 시작하는 경제단체장의 특색으로 꼽힌다. 재계 고위 관계자는 “위상과 역할에서 큰 변화를 맞고 있는 경제단체가 견제가 아닌 협업에 나서야만 국민과 정부의 공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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