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인물] ‘1조 베팅’ 공격 경영 속도 내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입력 2015-02-23 17:5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 11일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입찰에서 대기업 8개 구역 중 절반인 4개 사업권 차지하는 압승을 거둔 데 이어 18일에는 국내 렌트카 업계 1위 KT렌탈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롯데는 KT렌탈 1차 본입찰에는 유력 후보로 거론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2차 본입찰에서는 7000억~8000억원으로 예상되는 인수가를 훌쩍 뛰어넘는 1조원 내외의 가격을 베팅하며 승기를 잡았습니다.

업계에서는 롯데가 KT렌탈을 기존 유통ㆍ금융ㆍ관광서비스 등 그룹 사업들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T렌탈을 롯데캐피탈, 롯데카드, 롯데손해보험 등과 연계해 렌터카 할부 및 자동차보험사업을 확대하고 롯데면세점, 롯데JTB여행사 등 다양한 렌터카 판매 연계 채널을 통해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신 회장의 과감한 베팅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인천공항 면세점 입찰에서도 롯데면세점은 구역별로 라이벌 신라면세점에 비해 최대 70%나 높은 임대료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호텔신라가 써낸 금액 보다는 2배, 신세계보다 3배가량 베팅했다는 말도 나올 정도입니다.

하지만 신 회장의 미래를 위한 투자에는 거칠 게 없었습니다. 이는 최근 올해 7조5000억원에 이르는 사상 최대 투자에 나서고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신 회장의 “경영 환경이 좋지 않아도 미래를 위한 투자를 아끼지 말라”는 당부에 담긴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입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술 게임이 빌보드 입성예고…로제 ‘아파트’ 속 한국 술 문화 [해시태그]
  • 금값은 '최고치' 찍고, 비트코인은 '장밋빛 전망'…어디에 투자할까요? [이슈크래커]
  • 요동치는 글로벌 공급망...‘분절화’ 심화에 다각화 절실 [기후가 삼킨 글로벌 공급망]
  • MZ가 칼퇴한다고요?…"부장님이 더 일찍 퇴근" [데이터클립]
  • 의료계 참여가 성공 관건인데…의무 불이행해도 패널티 없어[편해지는 실손청구]
  • 또다시 밀린 한국시리즈…23일 오후 4시 1차전 서스펜디드 게임으로 재개
  • AI 지각생 카카오의 반격 …제2의 카톡 ‘카나나’로 승부수
  • ‘수익 업고 튀어’…늘어나는 상장사 공개매수, 묘수와 꼼수 사이[공개매수의 이면①]
  • 오늘의 상승종목

  • 10.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2,354,000
    • -0.14%
    • 이더리움
    • 3,619,000
    • -1.07%
    • 비트코인 캐시
    • 491,700
    • -1.62%
    • 리플
    • 735
    • -1.87%
    • 솔라나
    • 229,400
    • +2.14%
    • 에이다
    • 495
    • +1.23%
    • 이오스
    • 666
    • -1.33%
    • 트론
    • 219
    • +1.39%
    • 스텔라루멘
    • 132
    • +0.76%
    • 비트코인에스브이
    • 66,050
    • -2.58%
    • 체인링크
    • 16,730
    • +5.22%
    • 샌드박스
    • 372
    • -2.8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