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142억원으로 전년보다 413% 성장했다고 16일 밝혔다. 같은기간 매출액은 734억원, 당기순이익은 84억원을 기록해 각각 2%, 366% 증가했다.
웹젠의 연간 해외매출액은 521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70% 이상을 해외에서 벌어들였다. 지난해 하반기 들어 시작한 IP(지적재산권) 제휴사업의 핵심인 ‘뮤 온라인’의 매출이 크게 증가하며 일부 게임의 국내외 게임 매출 감소를 상쇄하고 실적상승을 견인했다. 또한 3분기 중국 퍼블리싱 업체가 변경되며 이전 파트너사와의 계약 해지에 따라 ‘C9’의 매출은 전년보다 25% 상승했다.
글로벌 게임서비스포털 ‘WEBZEN.com’은 유럽지사 ‘웹젠더블린(WEBZEN Dublin)’의 업무 인력을 효율화하고 서비스 라인업을 재정비하는 과정에서 매출이 감소했다. 하지만 하반기 들어 신작게임 서비스가 시작되고 조직이 안정화되며 매출은 증가세로 돌아섰다고 분석했다.
웹젠의 올해 매출과 이익은 웹게임 ‘대천사지검’과 모바일게임 ‘전민기적’의 실적이 반영됨에 따라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상반기 중 모바일 게임 ‘뮤 오리진’과 PC온라인게임 ‘루나:달빛도적단’의 국내 서비스를 시작함에 따라 지난해보다 높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태영 웹젠 대표이사는 “유럽지사를 비롯한 계열사들의 수익률을 높이고 개발전문자회사를 분리시키는 등의 경영효율화와 사업 확대 전략이 성과로 드러났다”며 “올해는 좋은 게임들을 개발하고 국내외 사업성과를 높여 가시적인 성과를 마련하는데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