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의 김부겸 전 의원이 정청래 최고위원의 ‘히틀러 발언’에 대해 쓴소리를 했다.
김 전 의원은 “최고위원으로서 얼마든지 자신의 생각을 표현할 수 있지만 남의 가슴에 상처를 내는 발언을 하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며 “일개 의원이 아니라 최고위원인 만큼 언어 사용에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이런 발언이 계속되면 우리는 ‘싸가지 없는 집단'으로 남게 되고 집권은 더 멀어진다”며 “자신을 나타내기 위해 당 전체에 해를 끼치는 것은 곤란하다”고 지적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앞서 라디오 방송에서 문재인 대표의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 참배를 두고 “유대인이 히틀러의 묘소에 가서 참배할 수 있겠냐”, “일본이 과거사를 사과했다고 해서 우리가 야스쿠니(靖國) 신사에 참배를 할 수 있느냐”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