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의 주요 재건축 단지인 개포주공3단지가 이르면 다음달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인근 개포시영아파트도 오는 3~4월 중 인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10일 서울시에 따르면 개포주공3단지는 현재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신청한 상태다. 현재 시는 이 단지의 사업계획 승인 관련 막바지 검토 작업에 들어가 있으며 곧 결정이 내려질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재 개포주공3단지에 대한 검토가 진행 중”이라며 “현재 마무리 절차에 들어간 만큼 오는 3월쯤 인가가 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음달 중 이 단지에 대해 인가가 나면 입주민들은 가을인 9월께부터 이주가 가능할 전망이다. 보통 인가 후 6개월 정도 이주 관련 준비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개포주공3단지는 전용 36·42·49㎡의 소형단지로 총 25개동 1160가구로 조성돼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 단지 49㎡은 지난해 6월 9억2500만원에 매매거래가 이뤄졌다. 현재는 9억원에 매물이 나와 있다.
최근 개포주공2단지의 관리처분계획 인가에 이어 3단지까지 인가가 예정됨에 따라 이 일대 재건축은 급물살을 탈 예정이다.
개포시영아파트도 올 봄쯤 재건축 관리처분계획 인가가 날 것으로 전해졌다.
시 관계자는 “이르면 오는 3월쯤 늦어도 4월에는 개포시영아파트에 대한 인가가 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개포시영아파트는 31·44·56·63㎡, 30개동 총 1970가구로 구성돼 있다.
개포동 소재 한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최근 개포주공2단지의 인가는 이 일대 재건축 단지 중 첫 인가로 단지 전체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인가가 나야 이주를 할 수 있는 만큼 향후 3단지를 비롯해 1, 4단지에서 추가적으로 인가가 난다면 강남 재건축시장이 살아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강남에서는 삼성동 상아3차아파트가 이미 지난 1월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받았으며, 일원현대아파트도 인가를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