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호 하나은행장, 실행력 갖춘 ‘전략·재무통’…하나·외환 통합 전면에

입력 2015-02-09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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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호 신임 하나은행장

김병호 신임 하나은행장은 다양한 업무를 두루 거친 ‘전략·재무통’으로 불린다. 온화한 성품과 실행력을 바탕으로 현재 차질을 빚고 있는 하나·외환은행의 통합을 원활하게 이끌어 나갈 것이란 평가다.

하나금융지주는 9일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와 하나은행 이사회 및 주주총회를 열고 김 신임 행장을 차기 행장으로 선출했다. 임추위는 김 신임 행장에 대해 “지주와 하나은행에서 전략과 재무, 기업영업부문 등을 두루 역임하고 은행의 국내영업은 물론 글로벌부문을 아우르는 전문적인 식견과 경험을 갖춘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김 신임 행장은 지난해 11월부터는 임기 도중에 물러난 김종준 전 하나은행장을 대신해 3개월 넘게 하나은행장 직무대행을 맡았다. 직무대행 기간 온화한 성품과 실행력을 바탕으로 관행적인 회의와 보고체계를 효율적으로 변화시키고 행원들과도 격의 없는 토론과 소통을 통해 조직의 안정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특히 김 신임 행장은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하나은행장 시절 경영관리그룹 부행장 역할을 원활히 수행한 바 있어 김 회장을 중심으로 한 안정적인 그룹의 지배구조체계 구축에도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김 신임 행장은 그룹의 핵심 성장 동력인 글로벌 분야를 한 단계 더 도약시키는 동시에 원활한 양행 통합, 변화와 혁신을 통한 성장을 주도하겠다는 계획이다.

김 신임 행장은 1961년 서울 출생으로 명지고와 서울대(영문학과), 미국 U.C. 버클리(MBA)를 졸업했다. 1987년 한국투자금융에 입사한 뒤 시카고은행(First National Bank of Chicago)에서 근무하다 1991년 하나은행으로 돌아왔다. 이후 하나은행 뉴욕지점장, 하나금융지주 상무, 부사장(CFO), 하나은행 경영관리그룹 부행장, 기업영업그룹 부행장, 글로벌사업그룹 총괄 부행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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