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홈쇼핑, 중소기업과 상생 경영 앞장선다

입력 2006-11-14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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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홈쇼핑은 14일 기업은행과 손잡고 우수 중소기업에게 대출을 지원해주기 위해 시작한 ‘네트워크 론’이 시행 1년 여 만에 대출 약정액 28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네트워크 론’이란 대기업이 거래 사실을 입증하고 추천해주는 중소협력사에 대해 신용보증기금이 보증서를 발급, 이를 근거로 기업은행이 낮은 이자로 중소협력사에 자금을 대출해주는 프로그램이다.

GS홈쇼핑은 지난 2005년 10월 20일 기업은행과 협약식을 맺은 이후 2006년 11월 14일 기준으로 총 120개 업체, 약정액은 289억원을 기록했으며, 실제 대출된 금액은 192억원이다.

일반적으로 중소기업들이 은행 대출을 받기 위해서는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하는데다 담보 능력이 없을 경우에는 대출 자체가 아예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

네트워크 론을 이용할 경우 중소협력사들은 GS홈쇼핑의 추천서만으로 신용 대출이 가능하다. 특히, 납품대금을 받을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도 원자재 구입 등에 필요한 자금을 쉽게 조달할 수 있어 자금 운용의 효율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

협력사의 90% 이상이 중소기업인 GS홈쇼핑 역시 네트워크 론 시행을 통해 원활한 자금 운용이 가능해진 중소 협력사들로부터 질 좋은 제품을 안정적으로 납품 받을 수 있어 대형유통업체와 중소기업간 대표적인 상생 모델로 기대를 모았었다.

현재 네트워크 론을 운영하고 있는 은행은 기업은행과 국민은행. 이 가운데 기업은행은 약 1백개 업체와 제휴를 맺고 있다.

KT, 삼성전자, LG전자 등 대형 통신 전자 업체들의 경우 1천억~3천억원에 이르는 네트워크론 약정액을 기록하고 있으나, 유통업체로서 300억원에 달하는 운용 실적을 기록한 GS홈쇼핑의 사례는 주목할 만 하며, 중소기업에게 판로를 제공하고 있다는 홈쇼핑 산업의 특성상 업계의 모범으로 꼽히고 있다.

GS홈쇼핑은 1년 전 기업은행과 제휴를 맺은 후 협력업체와 정보를 공유하는 전산망에 네트워크 론에 대한 안내 공지를 해 왔다.

이용을 원하는 중소기업은 네트워크 론을 기업은행에 신청하고, 기업은행은 GS홈쇼핑에 거래 내역서 확인을 요청한다. GS홈쇼핑이 해당 중소기업과의 연간 거래 금액을 확인해 주면 1/6에 해당하는 마이너스 통장을 개설해 주게 된다. 금리는 6% 수준(하자 없는 담보 조건의 대출 금리 수준). 대출 속도도 빨라서 신청에서 대출까지 2~3일이면 충분하다.

GS홈쇼핑에서 보네뷰라는 이름의 침구 브랜드를 판매하고 있는 ㈜평안은 오프라인 판매에 어려움을 겪다 홈쇼핑 진출 후 사세를 확장한 대표적 기업으로 네트워크 론의 덕을 톡톡히 봤다.

㈜평안의 경리담당 안상목 상무이사는 “중소기업들에게 은행 문턱은 높다. 담보 없는 대출은 불가능하고, 신용대출도 절차가 너무 까다로와 좌절되기 일쑤다. 네트워크 론은 유통업체와의 거래사실만으로 빠르고 편리하게 대출을 일으킬 수 있어 매우 편리하다”고 말했다.

GS홈쇼핑 노영준 상무는 “최근 대기업 유통업체를 중심으로 현금 결제를 시행하는 등 중소기업 지원 노력을 하고 있으나, 네트워크 론 같은 보다 적극적인 중소기업 지원책이 업계 널리 활용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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