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다음카카오 “인터넷은행 진출 검토 의향 있다”

입력 2015-01-27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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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양대 인터넷기업인 네이버와 다음카카오가 인터넷 은행 진출을 검토 의향을 피력했다. 이들은 지금까지 인터넷 은행 진출과 관련해 극도로 소극적이었던 만큼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양사는 정부가 인터넷 전문은행 설립을 위해 IT기업의 금융서비스 진출을 허용하는 등의 ‘IT·금융 융합 지원방안’을 27일 발표한 것에 대해 “산업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 같은 입장을 공식적으로 내놓았다.

네이버 관계자는 “여건이 허락한다면 사실 인터넷 전문은행을 안 할 이유가 없다. 다만, 제도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사업 여건이 성숙해야 하기 때문에 상황 변화를 주시하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다음카카오도 역시 “인터넷 전문은행 진출을 당장 검토하겠다는 것은 아니지만 검토할 의향이 있다”며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

다음카카오는 특히 이날 정부의 규제 완화 내용 중 기명식 선불전자지급수단의 한도가 폐지되고 직불전자지급의 1일 이용한도가 현행 3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늘어난 것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는 직접적으로 자사의 개인 간 송금 서비스인 뱅크월렛카카오(뱅카)의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이 회사는 내다봤다.

금융결제원과 공동으로 서비스하는 뱅카는 충전 한도가 50만원이고 1회 송금 금액은 10만원으로 제한된다.

업계에서는 이들 두 업체가 그동안 인터넷 전문은행 진출 의사를 분명하게 밝히지 않은 것은 이 분야 진출을 위해서는 법제도적인 걸림돌 못지않게 금융기관과의 협조 등 현실적인 어려움이 크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업계는 IT기업이 당장 은행업에 진출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금융기관과의 협력 관계를 어떻게 구축할 지가 관건”이라며 “정부가 중간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에 따라 IT기업의 은행업 진출시기가 크게 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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